고양시 삼송하나로마트 인근 공터로 진입하는 차량과 나오려는 차가 뒤엉켜 있다. 사실상 주차장으로 쓰이는 이곳은 횡단보도 앞 인도를 통해 차량이 드나들고 있어, 보행자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 

대형마트 옆 인도로 차량 드나들어
“명절 앞두고 안전사고 위험 높아”
시 “부서와 협의해 문제 해결할 것”

 

[고양신문] 고양시 덕양구 농협 삼송하나로마트 인근이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변에 대형공사가 진행되면서 공사 관계 차량들이 불법주차를 하고 있고, 하나로마트를 방문하는 일부 시민들까지 불법주차에 가세하면서 실랑이가 자주 벌어지고 있는 것. 현재 이곳 인근에는 스타필드삼송과 아파트단지 공사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곳은 하나로마트 바로 옆 공터다. MBN이 종편사업을 대비해 사들인 이 부지는 사업성이 떨어지자 지금까지 개발이 지연되면서 수년간 방치돼 왔다. 그런데 이곳에 1년 전부터 주변 공사차량들이 몰리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시민들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사실상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이 부지는 진입로가 따로 없어 횡단보도 앞 인도 위로 차량이 드나든다. 걸어서 하나로마트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는 큰 위험이 아닐 수 없다. 설 명절을 앞두고 인명사고가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인도로 진입해 2중, 3중으로 주차돼 있는 차량들. 대부분은 인근 공사장 인부들의 출퇴근용 차량들이라 전화를 해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 

이곳을 자주 찾는 한 시민은 “구청이 도로 위 불법 주차는 단속하면서 이곳 단속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차 관리요원이 없기 때문에 2중, 3중으로 뒤엉켜 주차하면서 차량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해 싸움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등 주민들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관할구청은 아직까지 단속에 나서지 않고 있다. 덕양구청 관계자는 “사유지에 대한 주차단속은 사실상 구청에서 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경찰이나 관계 부서와 협의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관련 공무원이 강력한 단속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문제가 해결 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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