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복한아침독서 주최로 2월 22일~24일

도서관사서에게 2000여 종 신간 확인수서 기회제공
사서를 위한 강좌와 편집자 만남 시간도 함께 진행
학교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사서 위한 공익적 행사

[고양신문] (사)행복한아침독서는 파주, 고양, 김포 권역의 학교도서관 담당 사서와 작은도서관 사서들을 대상으로 현장수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교하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현장수서를 위해 신간도서 2000여 종이 전시되고 사서를 위한 실무교양 강좌와 편집자와의 만남도 이뤄질 예정이다.

수서(收書)란 도서관에 놓을 책을 선정하는 작업으로, 학교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경우 수많은 신간도서를 직접 보고 검토할 기회가 적어 수서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런 어려움을 덜고자 (사)행복한아침독서가 신간도서들을 한 곳에 모아 도서관 사서들이 책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도록 ‘신간도서 실물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번 현장수서 행사는 교하도서관 3층에서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학교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사서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공도서관 사서의 참관도 가능하다. 행사에 참가하려면 사전에 전화나 온라인으로 예약해야 한다. 예약자에게는 전시도서 목록집이 제공되므로, 2000여 종의 실물도서를 확인한 후 일일이 책 제목을 적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신간도서 전시와 함께 사서를 위한 강연 프로그램도 교하도서관 2층 문화강연실에서 진행된다. ‘독서 프로그램과 독서 축제 기획’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첫 번째 강좌(23일 오후 2시)는 『책하고 놀자』의 저자 박형섭 작가가 강사로 초청돼 책과 관련된 문화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노하우를 전한다. 24일 같은 시간에 열리는 두 번째 강좌는 어린이책예술센터 정병규 대표가 ‘그림책 이해와 최근의 그림책 출간 경향’이란 주제로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그림책의 최근 출간 경향에 대해 강의한다.

한상수 (사)행복한아침독서 대표는 “도서관 사서들이 수서 목록을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직접 확인하고 해당 도서관에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이라며 “이런 기회가 부족했던 사서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신간도서 실물전시회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한다. 더불어 “전시회 참여를 통해 도서관에서 일하느라 만날 기회가 부족했던 사서들 간 만남뿐만 아니라 사서와 출판사 직원들의 만남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행사에 대한 취지와 기대감을 표시했다.

2017 봄 신간도서 실물전시회를 주관하는 (사)행복한아침독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독서운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공익적 성격의 비영리법인이다. 2005년부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아침독서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월간 그림책’, ‘초등아침독서’, ‘중고등아침독서’, ‘동네책방 동네도서관’을 매월 발간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서점에 무료로 보내는 등 책 읽는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교하도서관 누리집(www.pajulib.or.kr/ghlib)과 행복한아침독서 누리집(www.morningreading.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955-4943)

(사)행복한아침독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독서운동을 펼치며 달마다 ‘월간 그림책’, ‘초등아침독서’, ‘중고등아침독서’, ‘동네책방 동네도서관’을 발간하여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서점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작은도서관 운동과 함께 아침독서운동을 펼쳐온 (사)행복한아침독서는 동네 서점을 살려야 독서 문화를 되살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근 대화역 근처에 ‘행복한 책방’을 열었다. 사진은 외부에서 찍은 책방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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