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이어지는 황홀한 지식의 향연

 

첫날 강사진. (사진 왼쪽부터) 김경집 인문학자, 문학수 경향신문 부국장, 이공주복 이화여대 교수, 함성호 시인, 천명관 소설가

 

 

둘째날 강사진. (사진 왼쪽부터) 빈센트 김 과학칼럼니스트, 김민태 EBS PD, 서홍관 국립암센터 의사, 김보통 만화가, 이권우 도서평론가

 

[고양신문]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선보여 큰 관심을 모았던 연속 특강 ‘인문학 필리버스터’가 더욱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시즌2’를 연다. 고양시도서관센터는 이달 15일과 16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특강을 펼치는 ‘인문학 필리버스터 시즌2’를 개최한다. 모름지기 속편은 사이즈와 캐스팅 면에서 전편의  규모를 뛰어넘게 마련. 인문학 필리버스터 시즌2 역시 강사진은 풍성해졌고, 내용은 더욱 다채로워졌다. 10회 연속 수강자들에게는 ‘청중 필리버스터 상’도 수여한다.

인문학 필리버스터 시즌2의 강사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양과 인연을 맺고 있는 이들이다. 하지만 전원 새 얼굴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고양시의 인문학적 풀이 그만큼 넓다는 것을 방증한다. 면면을 살펴보면 지난해보다 직업군과 관련 분야가 다양해져 보다 다채로운 강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도서관센터와 고양작가단이 인맥과 역량을 모아 함께 기획한 덕분이다. 특히 몇몇 강사들은 웬만한 대중 강연에선 만나기 힘든 ‘신비주의’ 강사들이어서 호기심을 부채질한다.

첫날 강연에선 최근 병마를 이겨내고 신간을 출간한 김경집 인문학자가 ‘집단지성과 섹시한 연대’라는 멋진 제목의 특강으로 문을 연다. 이어 문학수 경향신문 부국장, 이공주복 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 함성호 시인이 차례로 강연의 바통을 이어받고, 마지막 시간은 문학의 대중적 지평을 넓히고 있는 가장 핫한 작가 중 한 명인 천명관 소설가가 장식한다.

둘째날도 열강은 이어진다. 교양과학 칼럼니스트 빈센트 김, 김민태 EBS PD, 서홍관 국립암센터 의사, 김보통 만화가에 이어 이권우 도서평론가가 장미대선 정국과 맞닥뜨린 우리 사회의 현실에서 ‘우리가 원하는 권력’은 무엇인지를 사유하며 이틀간의 릴레이 강연의 마무리를 책임진다.

행사를 기획한 도서관센터 정책팀 담당자는 인문학 필리버스터를 기획한 의도를 “양질의 강연 성찬을 한자리에서 연이어 듣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릴레이 강의 형식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인문학적 동기를 부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엔 책잔치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지만, 올해엔 도서관주간으로 이동해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집중도 높은 행사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기간 동안 강의 장소인 아람누리도서관 한쪽에는 강사, 또는 강의 주제와 관련된 책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 부스도 마련된다. 또한 모든 강의에 참여한 10회 연속 수강자에게는 ‘청중 필리버스터 상’도 주어진다. 청중 필리버스터에게는 상장과 함께 고양시서점연합회가 협찬하는 3만원 상당의 지역서점도서할인권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봄꽃이 순서대로 피어나는 4월, 이틀간의 황홀한 지식의 향연을 즐기며 생각의 꽃을 화사하게 피워보자. 

인문학 필리버스터 시즌2

일시 : 4월 15(토)~16일(일) 오전 10시~오후 10시
강연 : 100분 강연 1일 5회(총 10회)
장소 : 고양아람누리도서관 회의실   
대상 : 회당 중학생 이상 성인 50명
신청 : 홈페이지(www.goyanglib.or.kr/aram) 선착순 접수
문의 : 031-8075-9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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