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월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 플래시몹.

시민참여 플래시몹 공연 예정
“1073일의 기다림, 이제 시작”

[고양신문]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고양지역 시민단체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세월호 3주기 문화제를 일산문화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세월호 참사 지역모임인 ‘세월호를 기억하는 일산시민모임’, ‘고양화정세월호실천모임’, ‘고양파주0416리멤버’ 외에도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27개 단체)와 생협회의회, 행신톡, 동녘교회, 지역의 각 정당(더민주·정의당·민중연합당·노동당·녹색당) 등 60여 개 단체가 함께한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참여마당에서는 세월호 모양으로 전시된 416개의 모종과 함께 팔찌와 그림 등을 판매한다. 특히 416개의 모종은 고 김관홍 잠수사 미망인인 김혜연씨가 운영하는 꽃집에서 구매한 것으로 시민들에게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416가족협의회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시민참여마당으로 ‘세월호, 말하는 대로’라는 이름의 시민집담회가 열리고, 오후 3시와 4시에는 시민참여 플레시몹이 펼쳐질 예정이다. 시민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4시부터 6시까지는 일반 시민과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노래와 뮤지컬 공연 등의 문화공연이 열린다.

이번 추모제의 집행위원장인 권청기씨는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 가라앉았던 세월호가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며 “이제부터라도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하며,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아홉 분 모두 하루빨리 가족의 품에 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