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엽어린이도서관 ‘고맙습니다, 내 인생’ 참가자 모집

 

평범한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드는 '고맙습니다, 내 인생'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작가들. (사진 왼쪽부터) 김중석ㆍ 이갑규ㆍ최덕규 그림책작가, 남미경 글작가.

 

[고양신문] 평범한 시민들의 인생이 한 권의 그림책으로 만들어지는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주엽어린이도서관이 주관하는 인생 그림책 창작 프로젝트 ‘고맙습니다, 내 인생’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본인의 인생을 그림책으로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인생의 연륜이 쌓인 어르신들이라면 한번쯤은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글이나 그림을 통해 족적을 남기고픈 욕망이 있을 터. ‘고맙습니다, 내 인생’ 프로젝트는 어르신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그림책 자서전으로 엮는다. 작업을 위해 그림책 작가 3명이 팀장이 돼 각 팀당 10명씩 참가자를 구성해 5월 16일부터 9월 28일까지 20주간의 대장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작업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명실상부 그림책 작가계의 ‘어벤저스’팀이다. 김중석, 이갑규, 최덕규 그림책작가와 남미경 글작가가 그 주인공.

▲ 김중석 작가는 2005년 『아빠가 보고 싶어』로 제5회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찐찐군과 두빵두』, 『웨이싸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등을 펴냈다.
▲ 이갑규 작가는 아이들이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 있으며 『변신돼지』, 『여우비빔밥』 등을 펴냈다.
▲ 최덕규 작가는 같은 일을 하는 아내와 함께 ‘뻔뻔한 가족전’ 그림책 전시회를 열었으며 볼로냐 아동 도서전 ‘젊은그림책 작가연대’ 부스에 참여했다. 『여름이네 육아 일기』, 『나는 괴물이다』등의 그림책을 펴냈다.
▲ 남미경 글작가는 편집자와 자유기고가로 일하며 고양시의 각종 도서관에서 책읽어주기와 글쓰기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요일별로 진행되는 수업의 담당 강사가 돼 프로젝트를 진행된다. 

프로젝트 참여 작가들은 어르신들이 가급적이면 쉽게 자신의 일상과 과거를 돌아보고 글, 그림으로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겠다는 각오다.

전미란 주엽어린이도서관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나오는 그림책을 17개 고양시립도서관에 장서로 등록해 다른 세대와 삶의 지혜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맙습니다, 내 인생’은 5월 10일까지 참가자 접수를 받는다. 지원신청서를 작성한 후 주엽어린이도서관에 방문하거나 팩스(031-911-3218), 또는 이메일(gaiaisland @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지원신청서는 도서관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고양시도서관센터 홈페이지(www.goyanglib.or.kr)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주엽어린이도서관(031-8075-916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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