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문화나눔재단 결혼 이주여성 위해 변신 시작

[고양신문] 대화동 하나로클럽에 들어서면 은은한 커피향과 상큼한 과일향이 코를 자극한다. 2009년 3월 설립된 재단법인 문화나눔재단 무지개사업단의 카페 솔롱고스(이하 솔롱고스)에서 나오는 무지개빛 향기다. 솔롱고스는 문화나눔재단 무지개사업단이 운영하는 다문화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으로 대화동 하나로클럽 1층에 있다. 무지개사업단의 카페2호점으로, 현재는 하나로클럽에 전사적인 집중화로 솔롱고스 브랜드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우수한 품질로 단골 고객이 주류를 이루는 카페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솔롱고스는 결혼이주여성 등 6명을 고용해 누적 고용인원 20여 명이 직업 활동과 사회활동을 이어 나갔다.

일하는 것이 언제나 즐겁다고 말하는 카페 솔롱고스의 다문화 결혼 이주여성 마사코(일본), 죠벨(필리핀), 장하이찡(중국)씨.(사진 왼쪽부터)

무지개사업단의 대표 격인 솔롱고스는 지금보다 더 진화된 결혼 이주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개선대책으로 이주여성들의 사회활동 참여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먼저 솔롱고스의 외부간판 개선 작업으로 이미지 쇄신과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며, 한국마사회의 지원으로 고객들의 편의공간을 더 확대한다. 의자와 테이블 등을 고객의 편의성을 최대한 반영해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갖춘 집기로 변경하고 노후 장비도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외부 이미지 강화를 위해 홍보 팸플릿을 제작해 무지개사업단을 비롯해 솔롱고스의 대외적 홍보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원두 원재료의 다변화와 신선한 과일 공급을 위해 당일 식자재 공급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정기적인 위생 검열과 청결관리 강화로 순수함과 깨끗함을 원칙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카페 안에 다문화 이주여성을 통해 작은 다문화 세계를 만들어가는 무지개사업단은 솔롱고스가 고양의 브랜드로 그리고 모범적 사회적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솔롱고스에 근무하는 장하이찡(35세)씨는 “솔롱고스에서 일하는 것이 즐겁다. 다문화여성들을 만나면 ‘외국인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줬고 분위기도 정말 좋다’고 자랑도 한다”라고 말했다.

 

 

결혼이주 여성과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6월 설립된 무지개사업단. 결혼이주여성들의 지역사회 적응을 위해 사회적 참여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며 지역사회에서의 활동과 취약계층에게 사회적응 서비스와 사회적기업에 모범이 되고 있다.
강종석 무지개 사업단 관리실장은 “그동안은 방문고객과 단골고객이 중심이었지만 현수막 홍보와 팸플릿으로 인지도를 높여 일부러라도 카페에 찾아 올 수 있도록 마케팅을 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문 지면과 온라인, 모바일을 통해 다문화 인식 제고로 매출을 올려 더 많은 이주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고 있다. 또한 무지개사업단은 솔롱고스 창업 이외에 사물놀이단, 농구단, 오케스트라단 창단과 다문화 사랑방 운영, 희망나눔 음악회 개최, 전통문화체험 행사 다문화 학술포럼 등의 사회적 활동과 참여를 꾸준히 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적 참여를 모색하고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앞으로도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무지개 사업단으로 활약하도록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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