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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도 폭우도 잠재운 줌바 마니아들의 열정제1회 대한민국 줌바 페스티벌, 노래하는분수대 광장에서 열려
  • 유경종 기자
  • 승인 2017.05.17 15:52
  • 호수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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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하늘을 가린 미세먼지도, 돌풍이 몰아친 궂은 날씨도 줌바를 즐기는 이들의 뜨거운 열정을 가로막지 못했다. 전국의 줌바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제1회 대한민국 줌바 페스티벌이 지난 13일 일산 호수공원 노래하는분수대 광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줌바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고양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줌바 마니아들은 물론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맞아 호수공원과 원마운트를 찾은 수천 명의 나들이객들이 함께 참가해 들썩이는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이날 페스티벌은 고양국제꽃박람회와 연계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한 프리뷰공연을 마무리하는 화려한 피날레였다. 프리뷰공연 기간 동안 호수공원 신한류무대에서는 전국 각지의 줌바팀들이 무대에 올라 개성 있고 다이내믹한 공연을 연일 펼쳤다.

이러한 사전 작업을 기반으로 페스티벌 당일에는 최대 1만3000명이 운집해 동시에 줌바 댄스를 추는 대규모 퍼포먼스를 야심차게 기획했다. 1만3000명이라는 숫자는 2015년 필리핀 줌바축제에서 만들어진 기네스북 기록(1만2500명)을 갱신하기 위한 숫자. 하지만 13일 오후 돌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로 인해 행사 자체의 진행을 고민하기도 했다. 다행히 날이 개면서 당초 기획한 인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4000여 명의 줌바인들이 약속이나 한 듯 집결하기 시작해 페스티벌이 문을 연 오후 7시가 되자 줌바인들이 내뿜는 열기가 노래하는분수대 광장을 가득 채웠다.

페스티벌이 시작되자 노래하는분수대 광장은 줌바의 매력에 빠져든 이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찼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줌바 동호인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페스티벌을 즐겼다.

  
첫 무대에 오른 대회 조직위원장 오정미씨는 “줌바를 사랑하는 여러분 모두가 오늘의 주인공”이라며 “최고의 축제를 다함께 즐기자”고 외쳐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각 지역에서 올라온 줌바팀들이 무대에 올라 2시간 동안 쉴 틈 없는 댄스 축제를 이끌었고, 광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동작을 따라 몸을 흔들며 줌바의 매력을 즐겼다. 참가자들 중에는 줌바를 전파하고 있는 외국인 강사들과 호수공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았다.

유명인들의 얼굴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가수 구창모·원미연·진시몬, 연기자 변우민·정성모 등이 참석해 줌바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해 원마운트에서 열린 줌바경연대회에서 올해 전국대회 개최를 약속했던 최성 시장은 “궂은 날씨 탓에 기대했던 목표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돼 아쉽다”면서 “내년에 공식 기네스 기록에 다시 한 번 도전하자”며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최성 고양시장이 축제 현장을 찾아 "내년에 다시 한 번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자"며 인사를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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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분수대와 원마운트를 세계적 줌바의 메카로!”

- 대한민국 줌바 페스티벌 추진한 배병복 원마운트 회장

원마운트 배병복 회장(사진 맨 오른쪽)이 최봉순 고양시 부시장(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한 내빈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있다.

"남미에 삼바가 있고, 삼바를 상징하는 리우 카니발이 있듯이, 머잖아 고양시에서도 매력적인 댄스 축제를 하나 갖게 될 것입니다.”
‘매력적인 댄스’는 바로 줌바다. 제1회 줌바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발전시킨 장본인은 고양을 대표하는 도심형 워터파크 원마운트의 배병복 회장이다. 배병복 회장을 만나 페스티벌을 준비한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행사를 어떻게 준비했나.

지난해부터 4회 정도 원마운트 이벤트 광장에서 꾸준히 줌바인들의 축제를 진행한 바 있다. 그리고 야심차게 올해 전국 규모의 페스티벌을 열게 된 것이다. 아쉽게도 날씨가 도와주진 않았지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행사장을 찾아 준 줌바인들의 열망을 보며 줌바의 매력과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줌바의 매력이 뭔가.

줌바라는 이름 자체가 ‘재미난 움직임’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다. 말 그대로 마음과 머릿속에 있는 스트레스를 한번에 청소할 수 있는 재밌고 신나는 춤이다.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줌바의 최고 매력이다. 몸치라도 주저할 필요도 없다. 동작이 단순하고 흥미로워 마음만 비워 놓으면 누구나 신명나게 줌바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

줌바의 인기는 어느 정도인가.

아직은 생소하겠지만 동아리, 생활체육 현장, 전문 강사 등의 활동에 의해 줌바를 즐기는 인구가 나날이 늘고 있다. 수년 내에 폭발적인 성장을 예상할 만하다.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도 미셸 오바마, 마돈나 등의 유명인이 즐기는 운동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짧은 시간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고효율 운동이라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는 이들에게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줌바 페스티벌이 첫발을 떼었다.

수년 내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댄스 축제로 반드시 자리잡게 만들고 싶다. 국내 동호인들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찾아 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키우고 싶다. 노래하는분수대와 원마운트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줌바인들에게 메카와 같은 공간으로 성장하는 것이 꿈이다. 그러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원마운트 이벤트 무대와 노래하는분수대 광장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줌바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다. 고양시민들께서 가장 먼저 달려와 즐겨달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줌바 페스티벌 현장.
지난해 원마운트 이벤트광장에서 열린 줌바댄스 축제 모습.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 행사장에서는 7일 동안 흥겨운 프리뷰공연이 펼쳐졌다.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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