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 홍보대사 위촉기념 작은음악회

홀트학교 작은음악회에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

23일, 일산서구 탄현동 홀트학교(교장 김봉환) 다목적실에서 뜻 깊은 스타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평창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홍보대사 위촉기념 작은 음악회를 연 것. 평창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홍보대사로 위촉된 용재 오닐과 임동혁은 홀트학교 예그리나 오케스트라와 국악가야금, 꾸오레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S.V라흐마니노프의 첼로소나타 G단조. 3, 4악장을 답주로 연주했다.

관람객들이 두 연주자의 공연을 숨을 죽이고 감상했다. 

용재 오닐은 다리에 반깁스를 한 불편한 상태로 혼신의 힘을 다해 임동혁씨와 연주를 이어갔다. 연주가 끝난 후 용재 오닐은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화답하며 홀트학교 어린이들과 학부모를 위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섬집아이’를 연주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이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섬집아기를 앙코르곡으로 연주하고 있다.

연주가 끝난 후 용재 오닐과 임동혁의 홍보대사 위촉장 수여식과 핸드프린팅, 기념촬영 등이 있었다. 용재 오닐은 “홀트가 없었다면 우리 어머니가 입양될 수도 없었을 것이며 저도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 영광이다”라며 “특별한 한두 사람이 특별한 대접을 받는 것보다 사회를 구성하는 평범한 대중들이 존중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홀트학교를 세운 분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이곳에서 아이들을 위해 애써주는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핸드페인팅을 하고 있는 용재 오닐(왼쪽 두 번째)과 임동혁(오른쪽 두번째).

연주회에 참석한 고흥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용재 오닐과 임동혁이라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오늘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연주해줘 정말 기쁘다. 장애인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정성스러운 공연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오늘 두 분의 공연으로 뮤직 아트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평창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은 발달장애인의 문화축제로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 세계 동계대회 유산사업의 하나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17 평창 스페셜 뮤직 & 아트페스티벌'은 오는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다. 

작은음악회가 끝난 후 용재오닐, 임동혁씨가 관계자,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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