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균 한국마사회 일산센터장 

[고양신문] 28년. 1989년 4월 입사해 마사회의 구성원으로 경마의 대중화 및 건전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김호균 센터장의 시간이다. 그 노력은 올해 2월 22일 마사회 일산센터장으로 부임하면서 지역사회의 공생으로 이어졌다. 
한국마사회는 1949년 9월 29일 창립했다. 1996년 4월 27일엔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에 일산장외 발매소를 개장한다. 현재 장항동 소재의 장외발매소로 이전한 건 2007년 11월.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의 일산센터는 직원 180여 명이 근무한다. 규모만큼이나 사회공헌 규모도 남다르다. 경마수익금을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지역적, 사회적 역할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김호균 일산센터장은 "소통, 화합으로 지역속에 들어가 나눔과 봉사를 통해 한국마사회가 진정한 지역사회와 공동선에서 크고 작은 활동을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과 직업 그리고 공동체를 사랑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웃의 삶에 찾아가는 문화 활동 
서울경마장이 과천으로 이전 개장한 이래 경마는 사행성 도박에서 레저 스포츠로 이미지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끊임없는 사회참여활동과 지역사회 활동, 문화활동에 역량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그 역량의 많은 부분을 지역의 사회적 취약계층과 어려운 이웃, 지역 사회복지단체,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 공헌활동에 쏟고 있다. 지난해에만 고양 지역에 19개 단체와 315여명에게 1억6000여 만원의 기부금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지역의 노인복지관 리모델링 사업과 장항2동 방범CCTV 설치 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의 공연행사 관람지원, 지역사회 전통시장 살리기 지원 등 지역 사회단체와 연계해 음지의 이웃들을 찾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문화 지원으로 둘레길 걷기와 장항문화축제, 장애인의날 기념식 등 지역나눔 문화 행사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일산센터가 있는 장항2동 주민자치센터와 함께 마을 주변 환경개선 등 정기적 봉사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재능기부 활동으로는 나눔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기여를 목적으로 렛츠런 문화공연단을 창단 운영해 요양원과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봉사활동도 매월 펼치고 있다. 
이달 7일에는 ‘렛츠런 일산문화제’와 병행해 일산문화제를 센터내에서 열어 지역의 독거 어르신을 초청해 공연관람과 전시, 체험행사와 식사 대접, 기념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다양한 문화 활동과 나눔으로 지역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렛츠런 일산문화공감센터 문화공연 작품 전시회.

경마, 건전한 레저 스포츠로 자리잡아 
일산센터는 사회환원 프로그램으로 센터 1층에서 8층까지를 렛츠런 문화교실로 적극 운영하고 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저렴한 비용에 취미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어학, 음악, 요가 등 우수한 강사진의 50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총 강좌횟수는 2374회로 연 이용회원 4만5383명이 문화센터에서 강좌를 즐겼다. 
센터 내 유휴시설도 적극 개방해 지역민들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렇듯 크고 작은 활동과 지역과 함께 숨쉬는 마사회의 움직임은 형식에 그치지 않고 있다. 스포츠 문화로서의 경마에 대한 인식을 빠르게 전환시키고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선진 레저 스포츠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경마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문화로 사회적 존재가치가 분명하다. 경마는 레이스(스포츠)와 베팅(오락)이 결합한 것으로 객관적인 예측과 이변의 우연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바둑과 같은 두뇌 스포츠(Cerebral Sports)라는 별칭이 있다. 쉽게 말해 기수와 말의 경주라는 스포츠에 내기의 요소인 베팅이 가미된 것으로 경마를 이해하면 된다”고 김호균 센터장은 강조한다.  
실제로 선진외국 중에서 특히 호주의 경우에는 ‘멜번컵 경마대회’ 개최일이 국가 공휴일일 정도로 경마가 국민적인 스포츠이자 축제다. 호주 국민들에게 ‘호주를 멈추게 하는 경주(Race that stops the nation)’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멜번컵 경마대회는 유명 경마계 인사들이 시가지 퍼레이드를 벌이고, 미국과 호주의 유명 연예인들이 대회에 대거 참석하기도 한다. 
세계 주요 기업들은 앞다퉈 경주를 후원하는 등 호주 전 국민의 연중 최고의 관심사이자 거대한 국제 비즈니스로서 경마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일산동구 장항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마을 조기 정화 운동을 실시했다.
지역속으로 문화 속으로 그리고 소통과 함께를 강조하는 김호균 센터장은 지역 마을과 꾸준한 교류로 마사회의 지역활동을 꾸준히 알리고 있다.

활발한 교류 통해 지역사회 기여
일산센터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와 지역사회 참여로 1~4차 산업을 포괄하는 복합산업으로서의 다양한 산업적 가치와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수익금의 사회환원을 통해 공익에 기여하는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김호균 센터장은 “지역적 보편성을 바탕으로 활발한 지역과의 교류를 전개해 나가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것에 마사회가 그 존재의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변신에 변신, 변화에 변화를 거듭해 지역에 기반을 두고 혁신코드로 무장한 참여 공기업으로의 이미지를 탈바꿈 하려 한다. 사회적 인식개선과 공헌이 목적이지만 힘찬 경주마처럼 지역 곳곳에 찾아가 다가서고 마장마술의 말처럼 ‘또각또각’ 천천히 균형을 맞추고 있다.
마사회에 근무하면서 많은 일들이 기억에 남는다는 김 센터장은 그중에서 2007년 마사회 감사팀장으로 근무하면서 마사회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청렴도를 제고하기 위한 전사적 업무추진으로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손꼽았다. 이외에도 마권 발매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시범발매소 설치와 운영방안을 수립 추진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백화점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구축한 것을 뿌듯해 했다.
김호균 일산센터장은 “마사회는 경마수익금을 활용해 축산발전과 국민의 복지증진, 여가선용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일산센터는 고양시 지역사회와 주민 발전에 기여하는 진정한 상생협력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회환원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마사회와 일산센터의 지속적 변화를 긍정적 시각으로 시민 여러분들이 보시길 희망한다.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사회공헌으로 앞장서는 일산센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 언제든지 우리 마사회에 지역민들의 조언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1일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2017 장애인의날 행사를 통해 고양시 장애인연합회로 부터 감사패를 받은 한국마사회 일산문화공감센터.
일산동구 장항2동에 위치해 있는 한국마사회 일산센터.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