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진 새마을문고 회장(왼쪽)이 서정인 벽제초등학교 교장(오른쪽)과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고양신문] 전국 최초의 트랜스포머형 이동도서관인 '책놀터'가 또 한 번 지역의 교육, 문화를 책임지는 굵직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난 5월 고양시이동도서관(위탁운영법인 고양시새마을회)과 일산동구 사리현동에 있는 벽제초등학교(교장 서정인)가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벽제초 3학년 학생들이 책놀터 프로그램을 정규수업으로 듣게 됐다. 이동도서관이 벽제초 책 선생님 역할을 하게 된 것.  
지난 9일부터 시작한 벽제초 정규 프로그램은 주 1회 총 16회 동안 책을 통한 진로체험프로그램과 교과연계 독서프로그램, 두 주제로 각 8회씩 단계별로 진행된다. 벽제초 3학년 학생들은 정규수업(1~3교시)으로 단계별 프로그램을 모두 참여하게 되며, 추후 설문지, 인터뷰 등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생활 현황을 파악하게 된다.

3학년 학생들이 이동도서관에서 자율 수업을 하고 있다.
책놀터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

책놀터 프로그램은 전문 자격을 지닌 이동도서관 시민봉사단인 낙서(樂書)봉사단이 직접 계획하고, 학교 담당교사와 협의하며 우수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류할 예정이다. 기존의 초등학교 프로그램은 수요가 많아 지속적이지 못하고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제한됐으나, 이번 업무협약을 맺고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연속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해당 학생들의 독서생활 변화까지도 분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찾아가는 책놀터는 외곽 지역의 초등학교, 장애인 학교, 어린이집, 요양원 등을 순회하며 기존의 이동도서관 도서대출서비스 이상의 다양한 교육, 문화, 체험,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책놀터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신청접수를 시작한 지 이틀만에 한 달 일정이 마감되기 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고양시 이동도서관 트랜스포머형  차량.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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