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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의 코트안에서 볼을 치는'신사들의 스포츠'우리는 동호인 스쿼시 '마이스쿼시그룹 '
  • 신은숙 기자
  • 승인 2017.07.17 15:57
  • 호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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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펑, 펑…’
벽을 치고 튕겨 나오는 볼 소리가 시원하다. 라켓을 내리치는 사람들의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있다. ‘이열치열’이란 게 이런 거구나 싶다.
무더위를 향해 거침없이 공을 날리는 msg(my squash group) 회원들. 2011년에 결성된 msg는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 50여 명이 함께하는 스쿼시 동호회다. 고양시 스쿼시 동호회 중 회원 수가 가장 많다.
회원 평균 연령은 40대. 스쿼시는 일명 ‘실내에서 하는 테니스’로 천장을 제외한 실내 앞뒤 좌우 바닥면까지 사용하는 경기다. 볼의 평균 스피드가 50㎞에서 100㎞까지로 빠른 시속과 파워가 스쿼시의 특징이다.

2.5g의 고무볼이 벽을 치고 튕겨나오는 탄력도 대단하다. 그러다보니‘파워 스포츠’로 알려저MSG에도 젊은 회원들이 제법 많다. 실력은 초보자부터 선수급 수준까지 다양하다. 6년째 라켓을 잡고 있는 강은희회원은 “운동 시간이 짧은 반면 강도가 높은 게 매력적이어서 매일 스쿼시를 한다”며 “근력을 모두 사용하는 전신운동이어서 유연성이 좋아지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어 나날이 젊어지는 느낌”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msg 회원들은 평소에는 중산동 일산스쿼시체육관에서 운동을 한다. 매월 1회 체육관을 대관해 자체적으로 정규경기로 모임을 이어가고있다. 회원 가족들과 함께 여름엔 래프팅을, 겨울엔 스키를 즐기기 위해 나들이길에 나서기도 한다.

그만큼회원들 간 유대관계가 끈끈해진다. “스쿼시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라도 실내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한성희 회원은 4년째 스쿼시로 건강을 챙기고 있다. “힘껏 라켓을 휘둘려 내리치고 볼을 따라 재빠르게 움직이다보면 온몸이 금세 땀으로 흥건히 젖는데, 그때 온갖 스트레스가 날아간다”고 만족스럽게 말하는 한씨의 목소리가 스쿼시 고무볼처럼 통통 튄다. 오종하 회장은 체중조절을 할 요량으로 스쿼시를 시작해 20째 라켓을 잡고 있다. 2년 전 아들(당시초3)을 체육관에 데리고 왔는데, 재미 삼아 라켓을 잡아본 아들이 현재 스쿼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오 회장은 “스쿼시는 3개월 정도배우면 경기를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좁은 공간에서 벽을 보고 하는 경기여서 상대를 배려하지 않으면 다음에 서로 경기하기 어렵다”며 “msg는 서로를 배려하는 회원들의모임”이라고 소개했다.오 회장에 따르면, 스쿼시는 경기를 할 때 무엇보다 상대의 위치를 염두에 두고 공을 잘 치도록 배려하는 에티켓이 필요하다는 것. 스쿼시를 ‘스포츠맨십이 살아있는 신사들의 스포츠’라고 하는 까닭이 이 때문이란다. 오 회장은 “볼이 벽면에 부딪히면서 나는 강한 파열음이 속까지 뻥뻥 뚫리게 하는 마력으로 라켓을 잡게된다”며 “스쿼시를 만나면 당연히 건강해지고 몸에 밴 배려 덕분에 대인관계 매너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음식에 맛을 가미해주는 조미료(MSG)처럼 msg 회원들에게 스쿼시는 삶의 맛을 더해주는 운동이다.
문의 :밴드 msG

 

신은숙 기자  sessunny12@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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