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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이쁜이수술, '자궁안전' 먼저 고려해야
  • 윤호주 산부인과 전문의
  • 승인 2017.09.12 09:51
  • 호수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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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주 산부인과 전문의

질 축소성형 수술(이쁜이수술)은 입 밖으로 꺼내기 쉽지 않은 수술 중 하나다. 그러다보니 잘못된 정보를 믿고 수술을 해 자궁건강을 해치는 일이 종종 생긴다. 하지만 최근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수술 정보를 찾고 실제로 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출산을 거치면서 질 이완 정도가 심해지고 골반 수축력이 약해진 중년여성들은 각종 자궁질환 위험을 줄이는 한 방편으로 선택하기도 한다.

질 성형으로 요실금 완화 기대
이쁜이수술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여성의 약해진 질 건강을 개선하는 것이고 둘째, 여성의 퇴화된 성기능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제껏 후자가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드러내놓고 말하기엔 민망한 수술이 돼버렸다. 부적절한 수술법이나 부작용에 대한 문제제기조차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한 이유 중 하나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중년여성이라면 소홀히 할 수 없는 게 질 건강이다. 근육으로 이뤄진 질이 이완되면 요실금, 자궁이 아래로 처지는 자궁탈출증 등이 나타난다. 이쁜이수술은 이러한 자궁건강 문제해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질 안에서 수술 시작하는 후방질원개수술 주목
질 입구 부위를 절개한 후 봉합하는 방식의 이전 수술은 이같은 성의학적 고려나 판단 없이 이뤄진 수술법이었다. 검증되지 않은 보형물을 여성의 몸속에 삽입하는 수술 또한 질 건강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대체적인 지적이다. 자궁에 생기는 이상증세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질 안을 좁히는 수술을 할 수 있어야 가능하며, 따라서 질 안부터 수술을 시작해 입구쪽으로 좁혀 나오는 수술이 자궁안전에 적합한 수술이다.

질 안에서 가장 약해지는 부위는 ‘후방질원개’로, 자궁과 질이 맞닿은 이 부위가 헐거워지면 자궁이 아래로 하수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후방질원개 부위 교정과 관련해 최근 기존 수술법과는 달리 먼저 질 속에서 수술을 시작하는 ‘후방질원개수술’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축과 이완이 가장 심하게 일어나는 질속 후방질원개 부위에서부터 수술을 시작해 바깥을 향해 좁혀 나오는 방식이다. 먼저 내려온 자궁을 원위치로 올려놓아 고정시킨 후, 후방질원개 부위부터 입구까지 초정밀수술기법으로 봉합하며 전체적으로 고르게 좁혀 나옴으로써 헐거운 상태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악취, 질염 등의 질환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질 안은 물론, 질과 항문 사이의 회음부 괄약근을 개선하는 8자근육강화로 안팎의 근력과 탄력을 원천적으로 강화해 주면서 요실금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후방질원개를 우선적으로 교정하게 되면, 그 위에 자리한 자궁의 이탈을 방지해 자궁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

 
 

 

윤호주 산부인과 전문의  webmaster@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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