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1600세대 남아있어
공공물량은 2019년 분양예정
‘향동’ 공공분양 다음주 모집공고

 

[고양신문]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양 택지개발 3곳(삼송·지축·향동) 중 최근 분양을 시작한 지축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병원과 쇼핑몰이 많은 고양시의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데다 서울과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지축지구는 올해 6월 대우건설(센트럴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반도유보라, 한림풀에버가 7월과 9월 차례로 분양을 끝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 삼송보다 높은 분양가에 완판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분양을 끝낸 3곳을 제외하고 지축지구에 남아있는 일반분양 물량은 약 1600세대다. 전체 일반분양 4118세대 중 3분의 1이 조금 넘는 물량이 남아있는 셈이다.

일반분양을 기다리고 있는 3곳 중 B6블럭은 이미 중흥건설(중흥S클래스)에 매각됐다. 분양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B7블럭은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로 진행된다. 해당 블럭은 공모를 통해서 사업자가 선정됐고 형태는 협동조합형이다. 뉴스테이 사업의 특성상 사업자가 먼저 선정되고 토지매매계약이 나중에 이뤄진다. 매매계약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진행될 전망이라 분양은 그 이후다. 뉴스테이는 의무 임대기간인 최소 8년간 상승률 5% 이하인 임대료를 납부하며 거주할 수 있는 주택으로, 공공임대와 달리 입주자격에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B5블럭은 토지 미매각 상태로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지 않았다. 현재 B5블럭은 지중선로 문제로 한전과 LH가 협의 중이다. 지중선로를 우회시킬지 또는 어떤 방법으로 관통시킬지 합의가 되면 토지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고양시 덕양구는 투기과열지구에 해당되지도 않고 입지가 좋기 때문에 분양성이 나쁘지 않다”며 “앞으로 남아있는 일반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축지구의 총 토지면적은 118만2937㎡(약 36만평)이다. 건설호수는 8955세대, 이중 공동주택이 8649세대이고 나머지가 단독주택이다. 공동주택 중 일반분양은 4118세대이고, 공공물량은(공공분양·10년임대·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은 4531세대로 일반분양보다 공공물량의 비율이 조금 높다.

지축지구는 모두 33평형 이하로 공급된다. 일반분양과 10년 임대는 24~33평형, 공공물량은 24평형 이하로 공급된다. 지축지구에 들어설 교육시설은 유치원 2개, 초등학교 1개, 중학교 1개다. 애초에 초등학교 2개를 지구 내에 확보할 방침이었으나, 기존 지축초등학교를 폐지하고 초등학교 1개만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지구 내 고등학교는 없다.

올해 여름부터 일반분양이 시작되자 공공물량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LH관계자는 “공공물량에 대한 공급은 일반분양이 끝나고 나중에 하게 되는데, 모두 주택공사가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실시한다”며 “내년까지는 분양 계획이 없고 내후년이 돼야 분양이 실시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발표한 ‘후분양제’ 실시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이후에나 후분양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시할지가 결정될 것 같다”며 “만약 대상 샘플이 지축지구가 된다면 공공물량에 대한 분양은 더욱 늦춰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축지구보다 1년 빨리 일반분양이 시작된 고양향동지구는 현재 일반분양은 완료됐고 공공물량만 남아있다. LH는 다음주 중으로 공공분양 1059세대에 대한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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