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선관위, 27일 검찰에 고발


한 조합원, 특정후보 비방 내용 유포
덕양선관위, 27일 검찰에 고발 조치
“후보자 이외에는 선거운동 안돼”

 

[고양신문] 오는 29일로 예정된 고양축협조합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한 조합원이 부정선거운동을 한 의혹으로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덕양구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고양축협조합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선거운동 및 특정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공표, 비방을 한 혐의로 조합원 A씨를 의정부지방검찰청고양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조합원 A씨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의거 후보자 이외에는 누구도 선거운동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에게 편지(우편물)와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특정후보자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비방하는 등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A조합원이 어떤 특정후보를 도운 것인지, 누구를 어떤 내용으로 비방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결과 특정후보 지시에 따른 행동이거나 부정선거운동과 관련해 특정후보와 충분한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 선거 이후에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이 임박한 시점에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것은 선거인에게 큰 혼란을 초래하고 선거 결과를 왜곡할 수 있는 중대선거범죄이므로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9일(수) 치러질 고양축협조합장 보궐선거의 투표소는 한 곳으로 원당 고양축협 본점이다. 투표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개표는 투표가 끝난 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남상길, 유완식, 박승대 3명의 후보자가 출마했으며, 선거인명부에는 414명의 조합원이 등록돼 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