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재활용센터 ‘나눔꽃’

나눔꽃을 찾아온 시민들의 한목소리다.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나눔꽃’매장이 20일 드디어 문을 열었다. 개장 첫날인 4월 20일 비오는 일요일이었지만 일산성당 행사장에는 나눔꽃 행사에 구경 나온 주민들과 약 100여 명의 이주노동자들이 모여들어 북적거렸다. 일산동에 사는 고령의 할머니 한 분은 그동안 모아 둔 쇼핑봉투와 비닐봉투를 두 손 가득 묶어와 나눔꽃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할머니가 전해준 봉투는 물건을 싸주는 봉투로 요긴하게 사용됐다.
나눔꽃 매장 책임자인 ‘아시아의 친구들’소속 김숙경씨는 “첫날 이미 많은 물건들이 빠져 나갔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증자들이 이주노동자들의 물품 지원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특별히 인기를 끈 상품은 주방도구와 가전제품이었다. 물품 지원 외에도 최근 주엽동에 문을 연 동의한의원에서는 나눔꽃과 한국어교실을 찾는 외국인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지역봉사 사업으로 월 1회 무료진료를 나오기로 결정했다. 아시아의 친구들에서는 지속적으로 이주노동자들에게 물품지원을 하기 위해 지역 내 벼룩시장을 열고 있는 시민단체들과 협력하여 공동으로 펼쳐 갈 예정이다.
물품 기증자 (4월 23일 현재)
배콘솔시아 책꽂이, 가스렌지, 냉장고, 오디오
일산동 최용정 의류 20점
일산동 최연술 의류15점
일산동 조선율 의류14점
일산동 김영욱 의류 30점
탄현동 고영희 의류, 가방
홍소희 구두
정진향 구두
고양신문 의류, 실내화, 어린이 학습도구, 옷걸이
주엽동 장일경 가스렌지, 인형, 의류
박찬홍(고양기업인협회) 의류
덕이동 정정희 의류 50점
소모경 의류
이지은 의류
박정태 의류
일산노점상연합회 의류 100점
국민대 ‘두부반모’ 동아리 수첩 50개
이영문(우리밀감 선정대표) 감귤 5상자, 우리밀 라면10박스, 과자 5박스.
최윤정(경상북도 경주) 가방 15개. 시계 4개
가람상사 허리벨트 150개
차푸른 의류, 가방, 인형
한홍구(성공회대교수) 비디오 테이프
고양한살림 의류, 어린이 도서
일산종합사회복지관 인절미 떡 한말
문정열 (서울 가회동) 의류, 장신구, 장난감
고양시 여성민우회 후원금 3만원
김형근(민주노총 민간서비스 연맹 위원장) 후원금 5만원
성빈첸시오 주엽동 성당 협의회 후원금 10만원
이정옥(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후원금 10만원
이범성(민주당 덕양갑지구당) 청소년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오지혜(연극배우) 아동의류
국제교육진흥원 한국어교재
고은주(마포두레생협조합원) 의류, 가방. 신생아 용품, 인형
도서출판 ‘사계절’ 신간 아동도서 400점
이혜자(서울 상일동) 책가방, 신발
한은주(충남 태안) 밥솥
김숙경 컴퓨터
유현산(한겨레21 기자) 치킨아트 주방기기세트, 라겐락
주엽동 신호승 의류
한근수(골든블리지 부사장) 디지털카메라
국제민주연대 베트남 상품 100점
추진숙(교사) 의류, 그릇, 책
한규연(주부) 후원금 100,000원
도야기(대화동 식당) 인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