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장군 탄생 700주년 맞아
관련자료 토대로 책자 계획도

 



[고양신문] ‘최영 장군 이야기’ 학술발표회(세미나)가 지난 2일 고양문화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고양문화원이 주최하고 고양학연구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최영 장군의 생애와 그 문화사적 의미(정제규 문화재청 전문위원), 최영 장군의 전략과 전술(박제광 건국대 박물관 학예실장), 고려말 국내외의 정치상황(박영제 서울대 교수), 무민공 최영의 언행기록 속 문학 고찰(이연순  이화여대 교수), 최영 장군을 추앙하는 무속·민속(박전열 중앙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정동일 고양시 문화재 전문위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영 장군의 출생지가 철원, 고양, 개성 등으로 좁혀졌다. 또한 전략에 뛰어났으며 군율에 엄격했고, 늘 솔선수범하는 인물이었다고 강조됐다.

정동일 전문위원은 “이번 학술발표회는 최영 장군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최초의 학술연구성과를 얻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정립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그동안 잘못 기록된 최영 장군의 출생 지역, 부친인 최원직 선생의 고양 지역과의 연관성 등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술발표회에는 평소 최영 장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동주최씨 대종회 최만선 회장과 회원일동, 최영 장군 위령굿 보존회 지정자 회장과 회원, 허준 초대 고양시의회 의장, 최재호 향토사학연구소장(전 건국대 교수), 이영찬 고양향교 전교, 안재성 고양향토문화보존회장, 정후수 한성대 명예교수, 선호술 성균관유도회 고양시지부 회장, 선운영 행주서원장, 황혜영 고양시 문화관광해설사회장과 해설사 등이 참석했다.

황혜영 회장은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산70-2에 있는 최영 장군의 묘가 경기도기념물 제23호로 지정돼 있고, 답사객들도 많이 찾고 있지만 정작 최영 장군에 대한 깊이 있는 자료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 학술발표회를 통해 고양시를 대표하는 영웅 최영 장군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문화원은 최영 장군 탄생 700주년을 맞아 이번 학술발표회 자료를 토대로 ‘최영 장군 이야기’ 책자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최영 장군 기념비 제막식’과 ‘역사기행’, ‘위령굿’ 등을 펼치며 최영 장군 기념사업을 다채롭게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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