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의 공부』 등 4개 분야 6권 선정
아람누리도서관, 저자 초청 북토크 진행

 

[고양신문] 한 해의 출판문화계를 결산하며 여러 기관과 매체에서 고른 ‘올해의 책’ 목록이 하나둘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 거주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선정한 ‘2017 고양이 뽑은 올해의 책’이 발표돼 눈길을 모은다. 고양시는 올해 출간된 책 중 고양시에 적을 둔 저자와 출판사, 첫 작품, 저술의 공공적 의미 등을 기준으로 인문사회, 자연과학, 문학, 어린이·그림책 등 4개 분야 6권의 책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인문사회 분야에선 고양에 거주하는 홍세화 장발장은행장이 천정환 교수와 함께 ‘공부’를 주제로 나눈 대담집 『홍세화의 공부』가 선정됐다.

자연과학 분야는 한국출판문화상 후보까지 오른 김병민 과학칼럼니스트의 『사이언스 빌리지』를 골랐다. 김병민 작가 역시 고양에 거주하는 이웃이다.

문학 분야는 정홍수 문학평론가의 첫 산문집 『마음을 건다』와 최은미 작가의 첫 장편소설 『아홉 번째 파도』가 공동 선정됐으며, 두 저자 역시 고양에 거주하고 있다.

어린이·그림책 분야는 동시가 더 많이 읽히기를 바라는 희망으로 백창우 작가의 『동시노래상자』가 주엽어린도서관 그림책 작가방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조혜란 작가의 『상추씨』와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고양이 뽑은 올해의 책’ 선정에는 고양시도서관센터, 고양작가단, 고양시서점연합회가 함께 참여했다. 이들 세 단체는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분야별 선정작품의 저자를 초대해 4번의 릴레이 북토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아람누리도서관은 ‘고양이 뽑은 올해의 책’을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다채로운 북토크 진행자들을 초청해 저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첫 시간인 어린이·그림책 분야 북토크에는 노경실 작가와 엄혜숙 그림책 평론가가 자리를 함께하고, 인문사회 분야는 이권우 도서평론가와 유경종 고양신문 기자가, 자연과학 분야는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과 이현서 작가가, 마지막 시간인 문학 분야는 손택수 시인과 송종원 평론가가 북토크를 함께 진행한다.

행사를 준비한 아람누리도서관 관계자는 “고양시의 넉넉한 작가풀과 풍요로운 인문적 저력 덕분에 올해의 책 저자는 물론, 북토크 진행자들도 친근한 이웃들로 꾸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북토크에 참가하면 깜짝 선물을 받을 수도 있다. 매회 추첨을 통해 10명의 독자들에게 저자 사인 도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올해 독서 리스트의 마지막 목록을 장식할 책을 뭘로 고를지 고민 중이라면 ‘고양이 뽑은 올해의 책’ 중 한 권으로 정해보면 어떨까. 북토크장을 찾아 저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면 선택의 이유가 보다 선명해질 수 있을 것이다.
 

고양이 뽑은 올해의 책
저자 초대 북토크

일시 : 12월 15일(금) · 20일(수) · 26일(화) · 27일(수), 오후 7시30분
장소 : 아람누리도서관 회의실(2층)
대상 : 매회 50명 선착순
신청 : 고양시도서관센터 홈페이지
문의 : 031-8075-9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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