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동 뜨렌비팜 농장서 수확

정현석 대표가 커피 열매를 한바구니 따고 흐믓해 하고 있다.

[고양신문] 고양시에서는 유일하게 상업용도의 규모로 커피를 생산하는 뜨렌비팜(대표 정현석) 농장. 일산서구 송포로에 위치한 뜨렌비팜은 지금 한창 ‘아라비카 고양’ 커피를 수확 중이다. 아라비카 고양은 뜨렌비팜 정현석 오은희 부부가 오랜 기간 학습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송포지역 기후에 최적화한 품종이다.

단 하나의 커피 열매도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330여 평 하우스에 천장 높은 줄 모르고 빼곡하게 솟아있는 400여 그루의 커피나무에는 연두빛부터 붉은색까지 오묘한 색상의 커피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4월 중순부터 따기 시작한 아라비카 고양은 5월 초까지 수확하며 18브릭스 이상의 당도가 나올 정도로 품질과 맛이 뛰어나다.
정현석 대표는 “아라비카 고양은 수확하자마자 3일간 저온 숙성한 후 껍질을 까고 또다시 항아리에서 실온으로 1주일 동안 한 번 더 숙성시키고 자연건조와 저온열풍건조를 반복하면서 고양의 커피로 만들어진다. 생산된 커피는 생두와 원두상태로 판매도 한다”라고 말했다.

정현석 대표는 열대 과일과 커피나무가 지역 기후와 토양에 적응 할수 있도록 꾸준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정성스럽게 아라비카 고양 커피열매를 따고 있다.
열매 하나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생두(그린빈)가 두 개 들어가 있다. 이를 아는 사람은 얼마 안 될 것이다.
건조된 커피생두를 들어보이는 정 대표의 손길에는 사랑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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