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9곳 발표, 재심포함 3곳 경쟁

시의원 9곳 발표, 재심포함 3곳 경쟁
시장 후보엔 김필례‧진종설‧김형오


[고양신문] 6‧13지방선거 후보자등록일(5월 24일)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바른미래당 경기도당이 지난 9일 고양시 후보자들에 대한 첫 번째 공천을 발표했다. 공천 발표자는 총 9명으로 모두 시의원 후보들이다. 도의원 지역구 10곳은 아직까지도 지원자가 없다. 이대로라면 바른미래당이 도의원 후보를 한 명도 못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의원 9명을 확정지은 이번 1차 공천발표는 사실상 단수 지원했던 후보들의 지역구만 발표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덕양구에서는 한상환 전 시의원(가선거구), 구미정 연세대 강사(나선거구), 강주내 시의원(마선거구), 이은직 지역부위원장(바선거구)이 후보로 확정됐다. 하지만 송기섭 고양시사회적기업협회 부회장과 홍민영 티켓몰 대표이사, 이렇게 두 명이 출마한 다선거구는 아직 발표를 미루고 있다.

일산동구에선 박경우 백석1동통장협의회장(아선거구), 백순신 고양시병 여성위원장(자선거구)이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2명이 예비후로 등록한 자선거구는 송기영 전 안철수후보 고양시병 선거연락소장이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백순신 후보로 최종 확정될지는 두고봐야 한다. 또한 2명(김영식 시의원, 설미영 고양시관광컨벤션협의회 이사)이 지원한 사선거도 이번에 발표를 하지 못했다.

일사서구에서는 이경술 전 학교운영협의회장(차선서구), 구자현 고양사회과학연구소장(타선서구), 이철조 고양시재향군인회 사무국장(파선거구)이 후보로 확정됐다.

시의원 공천을 종합하면 1명의 후보가 지원한 시의원 8개 선거구는 모두 확정됐고, 2명의 후보가 지원한 경쟁지역 3곳은 재심을 포함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장 후보가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바른미래당 고양시장 후보 지원자는 총 3명으로 김필례 고양시갑 지역위원장, 진종설 고양시을 공동위원장, 김형오 옴브즈맨뉴스 발행인이다.

지역 내에서는 김필례 위원장의 지지세가 강력하다. 아무래도 고양시는 ‘바른정당’보다는 ‘국민의당’출신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바른정당 출신 후보인 진종설 위원장보다는 김필례 위원장을 지지하는 세력이 강력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 5일엔 길종성 고양시정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시의원 후보자 9명과 당원 등 100여 명이 김필례 위원장을 시장 후보로 결정해 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진종설 위원장은 “김필례 위원장이 최근 시장 출마를 하지 않고 도의원비례로 가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비판하고 있다. 호남출신인 최성 시장이 경선에서 낙마하고 비호남 출신이 민주당 후보(이재준)로 결정된 것이 김필례 후보가 시장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호남출신인 김필례 후보 측은 아무래도 지지자가 겹쳤던 최 시장이 빠지면서 호남표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고, 인지도가 약한 시의원 후보들 입장에서는 호남표를 결집시키기 위해선 김필례 위원장이 선봉에 서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필례 위원장은 이번 시장 출마 배경에 대해 “제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 지지자들께서 집단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만큼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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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고양시 1차공천 발표 명단>

고양시 가선거구 (기초의원) 한상환
고양시 나선거구 (기초의원) 구미정
고양시 마선거구 (기초의원) 강주내
고양시 바선거구 (기초의원) 이은직
고양시 아선거구 (기초의원) 박경우
고양시 자선거구 (기초의원) 백순신
고양시 차선거구 (기초의원) 이경술
고양시 타선거구 (기초의원) 구자현
고양시 파선거구 (기초의원) 이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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