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적 지역운동 다짐하는 2018고양시민평화대동제

고양시 진보보수단체가 해묵은 이념을 던지고 화합을 다짐하는 '2018고양시민평화대동제'가 30일 일산동구 설문동 청아공원 앞에서 진행됐다. 공동주최단체인 고양시민회 권명애 대표<사진>의 북소리 장단에 맞춰 참가자들이 손모내기를 하고 있다.

[고양신문] 남북평화분위기에 발맞춰 고양시 진보 보수 시민단체들이 평화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어우러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청아공원 앞에서 행사취지를 알리고 서로를 소개하는 간단한 행사를 가진 뒤 맞은편에 위치한 논에서 함께 손모내기를 진행했다. 권명애 고양시민회 대표는 직접 북을 치고 장단에 맞춰 진도아리랑을 노래하며 모내기 흥을 더욱 돋웠다. 모내기를 마친 참가자들은 새참으로 논두렁비빔밥을 함께 나눠먹으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4년째 이어지고 있는 고양시민평화대동제는 지역안에서 해묵은 이념을 벗어던지고 공동체적 지역운동을 다짐하는 취지로 이어져왔으며 올해 행사에는 고양새마을회, 고양시민회,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통일나무, 고양YMCA, 통일을이루는사람들 등 고양시 진보보수단체 다수가 함께 준비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봉진 고양시새마을회장은 “올해에는 남북평화의 시대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것 같다”고 했으며 특히 “남북관계가 더 발전한다면 우리가 함께 모내기하고 수확한 쌀을 북에 지원하는 그림까지 상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태봉 통일나무 공동대표 또한 “고양시에서 진보보수단체가 이렇게 함께 모여 무언가를 할 수 있어서 매우 반갑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모내기 시간에는 사랑어린이집, 명지어린이집 소속 40여 명의 어린이들도 체험학습 차원에서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김재하(7세) 어린이는 “오늘 모내기한 쌀이 북한친구들에게 잘 전달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규정 새마을지도자 고양시협의회장, 오춘희 고양시새마을부녀회장,  강성환 새마을문고 고양시지부 회장, 이상주 고양시새마을경제인협의회장, 여미경 고양시민회 공동대표, 윤주한 통일을이루는사람들 회장, 이재국 고봉동 주민자치위원장 등이 함께 했으며 유은혜 국회의원, 이동환 자유한국당 시장후보, 박수택 정의당 시장후보를 비롯한 시도의원 후보들도 함께 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