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자원봉사센터, 고양일고와 게릴라 가드닝 진행
고양마스터가드너와 고양동 주민들도 힘 보태

 

고양일고 학생들이 고양동 일대 자투리땅에 꽃밭을 가꾸는 '게릴라 가드닝'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고양시자원봉사센터>


[고양신문] 지저분하게 방치된 자투리땅이 예쁜 정원으로 변신했다. 고양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광기)가 고양일고등학교, 고양마스터가드너(회장 강덕자), 고양동 주민들과 함께 지난 4일 고양동 일대에서 ‘게릴라 가드닝’ 봉사활동을 진행한 것. 고양마스터가드너 회원들과 고양동 주민들이 함께 힘을 보탠 이날 작업을 통해 고양동의 천변과 아파트단지 주변이 깔끔하게 새단장을 했다.

본격적인 게릴라 가드닝 활동에 앞서 고양일고등학교 강당에서 강덕자 회장의 환경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학년별로 지역을 분담해 활동을 개시했다. 1학년 학생들은 근린공원과 고양동종합복지관 일대, 2학년 학생들은 고양동 푸른마을 아파트 단지와 벽제천 주변을 맡아 환경 정화와 꽃밭 가꾸기 활동을 진행했다. 3학년 학생들은 흙공에 꽃씨를 넣은 꽃씨 폭탄을 만들어 환경 정화를 마친 지역에 옮겨 심으며 게릴라 가드닝을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은 더운 날씨 탓에 연신 땀을 흘려야 했다. 그럼에도 “우리 동네에 내 손으로 아름다운 꽃길을 조성하니 뿌듯하다”며 활동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게릴라 가드닝은 마을의 낙후된 공간에 단발성으로 꽃과 관목 등의 식물을 심어 정원을 조성하는 활동으로 유럽에서 시작돼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환경운동의 하나다. 버려진 사유지나 공공부지에 꽃밭을 가꿈으로써 우범지역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고 환경문제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고양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고양일고 전교생과 교직원이 주민들과 힘을 합쳐 마을 정원을 직접 조성하는 과정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사진제공=-고양시자원봉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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