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동 서삼릉태실연구소에서 전시

덕양구 주교동에 위치한 서삼릉 태실연구소(소장 김득환)에 태항아리가 전시됐다. 서삼릉 태실에 안치되어 있던 태항아리를 실물 그대로 복원한 태항아리 17개와 내항아리 1개가 주인공이다. 태항아리는 일제에 의해 강제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물속에 잠겨 검게 변색이 되기도 했는데 그 모습 그대로 복원됐다. 

전시물은 태조 이성계의 태항아리로부터 순종의 항아리까지 긴 세월을 아우른다. 덕분에 도기에서 분청사기로, 그리고 백자로 태항아리의 재질과 형태가 변화되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3·1절을 맞아 서삼릉 태실안위제와 태항아리 재현 전시회를 열었던 김득환 소장은 “조선시대 왕실 태항아리를 제대로 보존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알리고 싶어 도전요 정영민 대표에게 의뢰해 제작해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켜야 할 태항아리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하고 찾아오시면 자세하게 설명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삼릉태실연구소는 이달 24일 서삼릉 효릉과 태실군 답사를 실시한다. 참가를 원하면 답사일 오전 10시30분까지 서삼릉 보리밥집 앞으로 모이면 된다. 문의 031-965-3339, 010-8742-6919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