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연예인 봉사단 경로잔치
고양시 연예인봉사단(단장 김유행)은 지난달 27일 능곡, 행주동 65세 노인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었다.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7~800명의 노인들이 경로잔치에 오는 길을 안내하기 위해 고양 경찰서 모범 운전자회 10여명의 회원들은 행사장인 행주관광호텔 주변의 교통 정리와 주차를 도와주었다. 능곡, 행주동 부녀회 회원 30여명은 다과 준비와 식사대접을 하느라 분주했다.
행주관광호텔 지하에서 어르신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린 경로잔치에 함께 했다. 원로 희극인 방일수씨의 재미있는 이야기 시간에 이어 원로 가수 한명숙씨가 ‘노란 셔츠 입은 사나이’를 선보이자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그 옛날의 추억을 회상하며 즐거워했다. 이어 각설이 타령과 국악인들의 신명나는 공연에 어깨를 들썩이며 여흥을 즐겼다.
박용수(70·능곡동) 할아버지는 “다리가 아파 외출을 자주하지 못했는데 가까운 곳에서 경로잔치를 해서 참여해 모처럼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경로잔치가 끝나고 나오는 노인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기념품을 나눠주던 김유행 단장은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행복합니다”라며 “앞으로 고양시에 있는 37개 동을 차례로 순회하며 경로잔치를 열 계획”이라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