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4~25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광장
명품 애니메이션 ‘바다의 노래’, ‘얼리맨’ 상영

 


[고양신문] 도심에서 시원한 밤바람을 즐기며 돗자리를 펴고 영화를 감상하는 여름밤의 영화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가 오는 24일과 25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광장에서 ‘2018 고양돗자리영화제’를 개최한다. ‘삶속 예술’을 모토로 2014년부터 매년 열린 고양돗자리영화제는 돗자리 한 장 들고 와서 삼삼오오 야외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왔다.

영화제 첫날인 24일 금요일 저녁 7시에는 ‘바다의 노래 : 벤과 셀키요정의 비밀’이 상영된다. 아일랜드의 지브리 스튜디오라 불리는 ‘카툰 살롱’이 제작한 명품 애니메이션으로 2015년 유럽영화상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와 세자르 시상식에서도 최우수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작에 선정됐다.

이 작품은 평소에는 바다표범의 모습이었다가 육지로 올라오면 사람의 형상으로 변하는 셀키 요정 신화를 바탕으로 남매 간의 따뜻한 우애와 흥미진진한 모험을 다루고 있다. 애니메이션 특유의 상상력과 유려한 영상, 환상적인 사운드트랙으로 작품의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자랑한다.
 


둘째 날인 25일 토요일 저녁 7시에는 '월레스와 그로밋', '치킨 런'을 제작한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명가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의 신작 ‘얼리맨’이 상영된다. 아주 먼 옛날 석기시대 마을에 사는 소년 더그와 그의 절친한 친구 멧돼지 호그놉이 주인공이다. 마을을 노리는 청동기 왕국의 누스 총독에게 맞서기 위해 친구들과 팀을 결성한 뒤, 한판 승부를 벌이는 내용이다.

‘얼리맨’은 제작 기간만 12년이 걸린 작품으로, 선사시대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총 3000여 개의 진흙 인형을 제작해 40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해 정교한 캐릭터 묘사와 높은 퀄리티와 초대형 스케일을 자랑한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애니메이션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소환하며 관람객들에게 웃음과 추억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돗자리 영화제에서는 흥미진진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고양의 실력파 거리아티스트 신한류예술단이 어울림 광장 전역을 무대삼아 수준 높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에게 열려있는 이번 영화제는 무료로 진행되며, 돗자리만 있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비가 오면 행사는 취소된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gym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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