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높이 다른’ 워터파크
어린이 전용공간, 가족이용객 ‘만족’
스노우파크 어트랙션 새로 도입
산타·썰매견… 동화 속 겨울여행

[고양신문] 덥다 덥다, 올해처럼 이 말을 오래도록 입에 달고 산 때가 있었던가. 무더위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른 채 연일 기록을 갱신하면서 올여름 도심 워터파크만큼 고마운 데도 없었을 것이다. 시원한 물과 스릴 넘치는 슬라이드, 수중 게임이벤트로 중무장한 워터파크는 더위를 잊게 해주는 ‘최애 장소’로 손색이 없다. 여기에 한여름에도 영하를 유지하는 스노우파크라면 남은 무더위에도 끄덕 없다.

워터파크 “지상 50m, 더~ 위에서 놀자”
원마운트 워터파크의 올해 슬로건은 ‘더~위에서 놀자!’다. 이곳은 지상 50m 높이에 아찔한 슬라이드가 있어 그야말로 ‘노는 높이’가 다른 워터파크다. 4층 실내와 7층 야외로 나뉜 워터파크라는 공간적 특이성 덕분에 타 워터파크와는 차별화되는 신선함이 있다. 말 그대로 더 위에서 더위를 이겨볼만 하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슬라이드 ‘윌링더비쉬’와 ‘스카이부메랑고’에서는 주변의 한강과 일산 호수공원이 한눈에 담겨 경관마저 압권이다. 특히 ‘윌링더비쉬’는 지상으로부터 50m 높이까지 솟아있는 전망대에서 맨몸으로 쏟아지듯 낙하하는 아찔함이 있다. ‘스카이부메랑고’는 하늘로 솟구치며 역회전 하는 동안 순간적인 무중력을 체험할 수 있어 스릴 만점이다.
7층 야외 워터파크에서 출발해 원마운트 쇼핑몰 거리의 상공을 돌아 4층 실내 워터파크로 미끄러지는 반투명 슬라이드 ‘투겔라이드’도 원마운트 워터파크만의 명물이다. 빠른 속도와 회전력에 타는 사람은 물론 바라보는 이들까지도 간담을 서늘케 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구역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다. 시간당 36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아쿠아 놀이터 ‘자이언트 플레이’와 물·음악·빛의 화려한 조화가 인상적인 ‘판타스틱 플렉스’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어린이 전용 공간은 모두 낮은 수심으로 조성돼있어 안전 또한 걱정 없다.
자녀가 또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는 바로 옆에 자리한 워터 테라피 시스템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불감 온도 35℃의 수압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독일 수치료 시스템 ‘바데풀’에서 즐기는 수중 마사지가 편안함을 준다.

스노우파크 어트랙션 ‘더 어드벤처’ 오픈
찜통 더위에 겨울이 그리워진다면, 365일 눈이 내리는 ‘여름 속 겨울왕국’ 원마운트 스노우파크에서 색다른 피서를 즐겨보자.
스노우파크는 지난 13일부터 스포츠형 어트랙션을 신규 도입해 업그레이드된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신규 어트랙션은 아이스 멸치의 탐험을 그린 체험형 놀이시설 ‘더 어드벤처’다. 얼음 속 미로에서 장애물을 뛰어넘고 상황을 극복해가는 실내 익사이팅 프로그램이다.
더 어드벤처는 아이스 브릿지·남극기지·아이스언덕 등 22개 구간의 다양한 미션을 통과해야 하는 아이스패키지의 모든 것이다. 얼음 미로를 체험 고객들이 함께 협심해 빠져나와야 하는 설정이 재미를 선사하고 더위를 잊게 한다.
북유럽 산타마을 콘셉트의 환상이 있는 스노우파크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회전목마 뒤로 1200㎡의 거대한 얼음호수 ‘아이스레이크’가 뻗어있다. 독특한 방법들로 동력을 얻는 이색 자전거와 썰매, 스케이트를 타고 얼음 위를 누비는 동화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주위로 7가지 테마의 터널을 지나는 1500m 활주로 ‘아이스로드’가 감싼다. 시베리안허스키·말라뮤트 등 실제 썰매견들이 끄는 동물썰매와 로봇썰매인 맘모스썰매가 이 트랙 위를 달린다.공중에선 산타가 기다린다.
소망을 담은 엽서로 가득한 소원의 다리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트릭아트존, 동심을 자극하는 신비한 거울의 방을 지나면 산타의 집에 다다른다.
이곳에선 산타클로스와 사진을 찍거나 소원을 말하고 덕담을 나눌 수도 있고, 산타 옷을 입고 직접 산타클로스 체험을 해볼 수도 있다. 놀이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한 휴게 공간이지만 그 이상의 동화적 환상을 지니고 있는 이색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아이스레이크 뒤의 모퉁이로 들어가면 비밀의 방도 숨겨져 있다. 사계절 내내 영하 2도로 유지되는 얼음 언덕 ‘스노우힐’이다. 눈 언덕이라는 이름 그대로 ‘스노우힐’에서는 연중 내내 흩날리는 눈을 맞으며 설산의 벽화에 둘러싸인 언덕 위에서 얼음 썰매를 탈 수 있다. 아늑하게 꾸며진 이글루를 배경으로는 눈놀이를 즐길 수 있고, 사진을 찍는 포토존으로 활용해도 좋다. 야외로 나가면 사계절 즐기는 100m 길이 슬로프의 더욱 짜릿한 썰매가 기다리고 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