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태백산 눈축제(2월 3일까지) 추억까지 담아

[고양신문] 덕양구 성사1동(신임동장 오상열) ‘별모래산악회(회장 이상용)’가 지난 23일 강원도 태백산에서 겨울 정기산행을 실시했다.

태백산은 강원도 영월군, 정선군, 태백시, 경상북도 봉화군 경계에 있는 높이 1567m의 산으로, 2016년 대한민국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을 품고 있다. 민족의 영산으로 일컬어오며 고려 때부터 관리와 백성들이 천제를 지냈고, 개천절에 단군제사를 지내는 천제단이 있다. 또한 올림픽 성화 채화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른 아침부터 이상용 회장을 비롯한 40여 명의 회원들은 고양시를 출발해 강원도 영월의 한겨울에도 푸르른 자태를 자랑하는 소나무가 우거진 솔고개 길을 굽이굽이 돌아서 태백산 입구에 도착했다.

이날 회원들은 아이젠과 등산스틱 등 안전산행을 위한 장비를 갖추고서 유일사, 정상, 당골계곡, 태백석탄박물관까지 2시간에 걸쳐서 눈꽃이 핀 주목나무를 온몸으로 받으며 산행을 했다.

일부 남아있는 회원들은 천제단길에 마련된 눈축제장의 초대형 눈 조각 전시, 대학생 눈 조각 경연대회 등을 찾았고, 특히나 용과 돼지가 들어간 작품 앞에서 소원을 기원하기도 했다.

여름철 모기가 없는 청정지역 태백산을 찾은 이상용 회장과 회원들은 “눈이 귀한 이번 겨울, 태백산에서 눈을 보며 추억 한 자락을 담아간다"며 "명산에서 받은 좋은 기운으로 힘차게 한해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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