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우리동네
“행정과 주민 잇는 가교역할 하겠습니다”<마을과 함께하는 이웃 > 이재국 고봉동 주민자치위원장
  • 한진수 기자
  • 승인 2019.02.10 16:26
  • 호수 1406
  • 댓글 0

“고양시는 도농복합도시지만 세밀하게 보면 도농과 농촌, 도시형으로 구분됩니다. 그에 맞는 특성과 세분화가 필요한데 행정과 지원 그리고 활동은 39개 동 모두 대동소이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주민들에게 귀를 기울여 그 지역에 최적화 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재국 고봉동 주민자치위원장이자 일산동구주민자치협의회장이 그의 경험과 활동으로 얻은 주민자치위원회의 방향성을 말했다. 각 동은 주민자치위원회의 적극적인 역할이 큰 작용을 한다는 지론이다.

이재국 위원장의 푸근하고 선한 인상은
늘 사람을 편하게 한다.

토박이에서 위원장으로
2011년 고봉동 주민자치위원을 시작으로 2016년 1월 28일 9대 고봉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취임한 이재국 위원장. 성석동 토박이인 그는 그동안 지역을 위한 크고 작은 일에 헌신하며 마을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1월에는 일산동구주민자치협의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그 노력과 활동이 두 배로 많아졌다. 하지만 많아졌다는 생각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한다는 생각이 더 컸다. 일산동구 11개 동의 개성 있고 다양한 운영방식의 좋은 예들을 벤치마킹하고 공유하며 소통해야 한다는 것에 그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의 배움과 경험으로 일산동구와 고봉동을 위해서 열심히 뛰어 보려 합니다. 주민과 직능단체, 공무원이 삼위일체가 되어 지역의 특성을 배려한 장점을 발굴해 더 잘 할 수 있도록 방향타를 약간 틀어볼 생각입니다. 한 번에 틀게 되면 안하느니만 못할 수 있으니 천천히 틀어보려 합니다. 이것이 좋은 동 만들기의 첫걸음 아닐까 생각합니다”라며 일산동구협의회장으로의 소신을 말했다.

자연과 농업 ,자연이 보존된 마을
고봉동은 인구가 2만1317명이다. 면적은 24.98㎢로 고양시 39동 중 두 번째로 크고 5개(성석·설문·지영·문봉·사리현동)의 법정동을 포함하고 있어 그 수는 제일 많으며 일산동구 마을들 중 자연이 잘 남겨져 있기도 하다. 민속과 풍습, 문화재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고양시 유일의 지정 봉수 문화재인 독산 봉수대와 홍이상, 이천우, 계원군 묘역도 자리해 있다. 이외에도 문봉서원과 용강서원, 농요가 잘 보존된 진밭두레패도 이곳에 남아 있다. 주민들이 즐겨찾는 고봉산과 고양시를 관통하는 공릉천도 고봉동을 흐르고 있다. 전통과 현재 자연과 보존이 만들어낸 살기 좋은 지역이 고봉동이다. 올해 2월 19일에도 고양시에서 제일 규모가 큰 정월대보름놀이가 고양시향토문화재 42호인 성석진밭놀이보존회 주최로 15회째 고봉동(성석동 진밭마을)에서 열린다.

“고봉동에는 동양인재 개발원과 삼성보험 연수원 등 크고 작은 연수원과 야구장 등의 체육시설이 있다. 그만큼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고 조용한 마을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크고 작은 걱정이 많다. 폐기물 처리장과 재활용자재 창고, 자고 일어나면 빌라건축 등 땅만 있으면 무분별하게 건축물이 들어서고 있어 교통난과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이제는 지역의 문화적 지역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 마을의 변화가 진행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재국 고봉동 주민자치위원장(맨 오른쪽)이 부인 원애자씨(가운데)와 고봉동의 홀몸어르신댁을 찾아가 식료품을 전달하고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참여와 소통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 구상
이재국 위원장은 주민과 주민들이 합심해 좀 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가려 노력한다. 참여를 최우선 순위로 꼽을 만큼 올해는 공유와 참여의 주민자치위원회를 계획하고 있다. 지금도 고봉동주민자치윈원회는 나눔과 봉사, 깨끗한 마을만들기를 꾸준히 해오고 있지만 지역의 기업과 시민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

“현재 주민자치센터에는 네 가지 문화강좌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고봉동의 특징에 맞는 소수 정예 문화강좌다. 농촌지역의 특성상 모든 것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고봉동은 참여 인적자원이 많지 않다. 경로잔치와 마을축제를 5월과 6월에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역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계해야지만 참여율이 높다. 그래야 지역 기업들도 부담없이 동참해 즐거운 한마당 축제가 된다”라고 말했다.

동등하게 참여하는 소통과 나눔
고봉동은 새해 윷놀이부터 시작해 매월 하고 있는 반찬나눔과 마을청소, 경로잔치, 마을축제를 주요 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많은 것을 하기 보다는 지역이 똘똘 뭉친 꼭 필요한 나눔과 봉사만을 펼치고 있다. 반찬 나눔은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진행되는 고봉동 복지나눔의 가장 중요한 나눔으로 22명의 홀몸어르신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주민자치위원회가 계절에 맞는 음식을 준비한다. 어르신들이 있는 곳에 직접 배달하고 그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나눔 중에 나눔이다. 그분들과의 교감과 정 가득한 이야기가 또 하나의 목적이다. 경로잔치와 마을잔치는 지역 학교와 기업, 민관이 합심해 만들어가는 참여가득 마을축제다. 1년에 1회 하는 마을이 만들어낸 마을잔치다. 이때는 새마을부녀회는 물론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전체 직능단체와 공무원 등이 함께 만들어간다.

“우리동은 단합과 화합이 잘돼 자타가 공인하는 정 많은 동네다. 그 정을 참여와 공유로 발전시켜 면적만 큰 동이 아닌 참여와 나눔이 제일 큰 동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조금씩 변화하는 고봉동이 기대된다. 주민들께 많은 참여 부탁드리고 기대해 달라. 고양시민들 모두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라고 이재국 위원장은 고양시민들에게도 새해 인사를 전했다.

 

한진수 기자  mygoyang@naver.com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진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