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백화점 농특산물 페스티벌&유명먹거리대전

[고양신문]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봄. 그러나 큰 일교차와 꽃샘추위, 따뜻한 날이면 밀려드는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여느 때보다 피곤한 2019년의 봄이다. 건조함과 미세먼지로 피부는 퍼석해졌고, 기관지와 눈 염증으로 병원을 찾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증상이 나타났으면 전문의를 찾아가 진료를 받고, 아직은 피곤함에 시달리는 정도라면 건강식으로 면역력을 높여보자.
그랜드백화점 지하3층 특설행사장에서 제1회 그랜드 농특산물 페스티벌&유명먹거리 대전이 열린다. 차로 끓여 마시기에 딱 좋은 약초와 도라지, 견과류, 유명먹거리가 다 모였다. 눈으로 보고 좋은 상품 골라서 가족 건강을 지켜보자.
물 대신 차로 끓여 마시는 대중적인 약재의 효능을 알아두고 내 몸 상태, 가족의 상태에 맞춰 선택하는 데 참고해보자.

아로니아는 베리류 중에서 안토시아닌이 가장 풍부하다고 알려지면서 눈 건강을 위해 먹던 블루베리를 제치고 제왕의 자리에 올랐다. 세계 3대 항산화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페놀 화합물이 항암효과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항균, 항바이러스, 항염, 항알레르기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아로니아는 사실 생과로 섭취하기는 쉽지 않다. 요구르트를 넣어 갈아서 마시기도 하지만 착즙하거나 분말로 복용하는 것이 훨씬 먹기 좋다. 샐러드 위에 뿌려서 먹거나 밥할 때 한 숟가락 정도 넣어서 밥을 하면 먹기에 좋다. 아로니아 100g 9900원.

우엉은 반찬으로도 많이 먹지만 차로 마셔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우엉에 함유된 이눌린 성분은 혈당 조절력이 뛰어나 당뇨병에 효과가 좋다. 우엉을 잘랐을 때 나오는 끈적한 진에는 리그닌 성분이 들어있는데 리그닌은 항암작용을 하는 식이섬유 중 하나로 장을 청소하는 정장작용을 하고 변비를 해소해준다. 우엉의 껍질에는 사포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와 콜레스테롤 흡수 저해 및 배출 촉진 등의 기능을 한다. 이런 효능을 누리기 위해서는 우엉을 껍질째 요리하거나 말려서 우엉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 우엉차 100g 1만2800원.

연자육은 양귀비가 즐겨먹었다는 아름다움의 식재료로 알려지면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위의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위를 보호하고 튼튼하게 해주며 지방 흡수를 억제하고 노폐물 배출을 도와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한약재로도 사용되는데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필수아미노산, 항산화성분까지 풍부하다. 연자육은 밥에 넣어서 먹어도 되고 차로 끓여서 물 대신 마셔도 좋다. 다만, 산모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며, 연자육을 먹고 나서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연자육 100g 2만원.

맥문동은 공원이나 아파트 정원에 많이 심어 기르는 식물인데 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신선의 약재라고 불릴 만큼 효능이 뛰어나다.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는 데 사용되며 꾸준히 복용하면 체력과 면역력 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기관지계통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좋다. 맥문동100g 1만8000원.

오가피는 작은 잎이 다섯 갈래로 갈라진 오갈피 나무의 껍질을 일컫는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나무껍질은 약으로 쓰는데 간과 신장의 기운을 보해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해 요통, 신경통, 관절염, 부종 등을 치료하는 데 쓴다. 오가피 껍질과 잎을 달여서 차로 마시거나 열매로 엑기스를 만들어 희석해 먹기도 한다. 오가피 100g 1만1900원.

오미자는 달고 시고 맵고 쓰고 짠, 다섯 가지 맛을 가졌다고 붙은 이름이다. 동의보감에는 도라지가 폐 기능이 약해 숨이 찬 것을 치료하고 목구멍이 아픈 것을 낫게 하며, 오미자는 흩어진 폐의 기운을 수렴해 기침이 나고 숨찬 것을 치료한다고 적혀있다. 폐와 기관지에 도움을 준다.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설사, 가슴이 뛰고 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꿈이 많을 때도 쓴다고 한다. 가을에 채취한 열매를 설탕과 섞어 오미자청을 만들어 물에 타서 마시거나 요리에 사용한다. 말린 오미자 열매를 물에 우려서 시원하게 마시면 떫은 맛이 덜하다. 평소 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이라면 오미자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오미자 100g 2만9800원.

구기자는 하수오, 인삼과 함께 3대 명약으로 여겨지는 열매다. 구기자는 콜린 대사물질의 하나인 베타인이 풍부해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콜린은 필수영양소의 하나로 간에서 지방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것이 부족하면 간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다. 구기자를 잘 이용하면 지방간을 예방하고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베타인, 카로틴,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구기자 100g 2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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