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간 자택 투병생활, 지난달 10일부터 지역행사 참여

지난달 10일 지역구에서 열린 (사)자연보호고양시협의회 정기총회 및 사업설명회. 이날 행사에는 투병중이던 정재호 고양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7개월여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사진제공 정재호 의원실)

투병생활로 인해 한동안 지역사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고양을 정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병상을 털고 의정활동을 재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재호 의원은 3일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올해 초부터 증상이 회복돼 집에서 업무회의를 계속 진행해왔다”며 “이번 달(4월)부터 국회와 지역행사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정 의원은 지난달 10일 지역구에서 열린 (사)자연보호고양시협의회 정기총회 및 사업설명회에 참가해 근 7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6일에는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해 동료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아직 완쾌된 것은 아니지만 의정활동에는 무리가 없을 정도로 회복세에 이르렀다는 게 정 의원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는 내년 총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현역의원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한 포석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의원실에 따르면 정재호 의원이 병상에 누운 것은 지난해 9월 10일부터다. 당시 국회에서 업무를 보던 중 쓰러졌던 정 의원은 이후 인근 대형병원에 한 달여 동안 입원했으며 10월 4일 퇴원 이후에는 자택으로 이동해 줄곧 재활 및 회복에 힘써왔다. 증상은 과로로 인한 병상가능성이 높은 뇌 관련 질환이었다.

정원대 지역보좌관은 “의원님이 쓰러진 이후 작년 11월부터 매주 1회씩 자택에 방문해 업무보고를 진행했으며 올해 1월부터는 주 3회 정기적인 회의시간을 가졌다”며 “2월부터는 보좌진이 상시로 드나들며 지역현안에 대해 보고하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활동에 임해왔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사정으로 인해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지역정계는 물론 주민들 사이에서도 그의 근황을 궁금해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또한 일부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신변문제에 대해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은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의원실 측은 “다른 문제도 아니고 업무 중에 쓰러져 와병중인 상태였기 때문에 의원실 입장에서는 공식적으로 알리기 어려운 문제였다”며 “대신 병상에서도 공약사항이었던 지역구 발전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그 외 지역 현안 등에 대해서도 보좌진들이 충분히 챙겨오고 있었다”며 의정활동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정활동 복귀와 함께 지역구 주요 사안인 서울 난지물재생센터 등 지역발전 저해시설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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