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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의 비염 알고 대처하기유용우 한의원장의 <건강칼럼>
  • 유용우 유용우한의원장
  • 승인 2019.04.13 03:45
  • 호수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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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우 유용우한의원장

[고양신문] 고양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영유아 건강상담에서 최근 10명을 만났다. 부모님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음식, 성장, 코의 문제였다. 특히 10명중 9명이 아이들의 코막힘에 관한 것이었다.

어린아이들은 엄마 태내의 따뜻하고 일정한 환경에서 10개월을 보내다 세상에 나오는 순간부터 극심한 환경의 변화를 접하게 된다. 춥고 변화막측한 온도 변화, 건조한 습도, 온갖 세균과 바이러스 환경, 오만가지 알러지 물질, 밤낮의 변화 등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는 너무나 힘겹고 어렵다. 사계절의 변화와 여기에 더해 최근 더 심해진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으로 피부와 호흡기계는 너무 많은 부담을 받는다.

아이들을 진료하다 보면 비염의 요인 중 구조적인 문제가 병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요소는 아이들의 성장과 관련이 있다. 이때 기능적인 기준은 치아의 발달과 연결된다. 유치가 나기 시작하면서부터 진행되어 유치가 완료되는 시점,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영구치가 완료되는 시점이 그 기준이 된다. 즉 이들 시점까지는 구조적·기능적으로 모두 미진할 수밖에 없다.

코의 1차 완성은 7~8세 무렵, 눈의 1차 완성은 5세 전후로 알려져 있다. 이전까지는 눈과 코가 완성되지 않아 부담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눈이 1차로 완성되기까지 미완성의 정도가 심한 경우 구조상 눈물과 눈꼽이 자주 발생할 수 있고, 코가 1차로 완성되기까지 구조상 약점이 심한 아이들(콧대가 낮은 아이, 앳되어 보이는 아이)은 끊임없이 코막힘과 콧물이 반복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절대 다수인 나팔코 형상의 앳된 얼굴을 가진 아이들은 비염에 걸리기 쉽다.

우리 몸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첫 번째 조건은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다. 체온 유지가 어려운 순간은 외부적으로는 외부 온도가 극히 낮을 때와 온도차가 심할 때다. 내부적으로는 체중과 기초체온 조절력이 중요하다. 체중이 넉넉한 사람은 외부의 온도차가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느껴지고, 체중이 적은 아이들은 외부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일반적인 물리 법칙으로 설명하면 온도차가 급격히 10도 정도 낮아졌을 때 10리터의 물은 급격히 식는 반면 100리터의 물은 천천히 식는 것과 같은 것이다. 즉 어린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체중이 적으므로 외부의 온도차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온도변화의 적응력 중에서 열을 생산하는 능력이 근육량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은 상대적으로 근육량 발달이 적어 기초체온 유지가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영유아들 중에 콧대가 낮고 체중이 상대적으로 미진하거나 근육보다 지방이 많은 아이들은 콧물과 코막힘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비염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코의 구조 문제가 크지 않는 경우 보통 여아는 7세 무렵, 남아는 8세 전후에 호흡기 통로가 넓어지려는 경향성을 자기 것으로 만들면서 비염으로부터 해방된다. 그러나 정도가 심한 아이들과 7~8세 무렵 호흡기 통로가 넓어지려는 기회를 놓치게 되면 치명적인 손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막연하게 크면 좋아지겠지 하고 기다리기보다는 크면 반드시 좋아질 수 있도록 아이들 뼈의 기운을 살려 정상적인 성장과 높은 콧대를 만들고, 줄넘기나 점핑 운동 등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과 적당량의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용우 유용우한의원장  webmaster@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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