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명에 음식 대접하고 공연

일산동구 식사동에 있는 길상사(주지 보산스님)가 창건 22주년을 맞아 7일 창건기념법회를 봉행하고,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어울림한마당도 열었다. 식사동, 주교동, 풍산동 일대의 어르신 250여 명이 참석해 대길상공덕회(회장 김원국)가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흥겨운 공연도 함께 했다. 
보산 스님은 “공덕회가 지역사회에서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자는 뜻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게 됐다. 공덕회가 군부대에 떡볶이 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 오늘은 군부대에서 천막, 식탁도 지원하고 장병들이 함께해 고마운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색소폰 부는 경찰로 유명한 풍사파출소 옥영근 경위의 연주와 북한 모란봉악단 출신 윤설희씨의 아코디언, 태평소 가락이 멋드러진 사물놀이 공연에 어르신들은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기도 했다. 특히 육군 109공병대 장병 20여 명이 3팀으로 나눠 노래와 춤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어르신들은 손주 재롱을 보는 듯 흐뭇하게 공연을 보다가 장병들의 손에 이끌려 나와 흥겹게 춤을 추기도 했다.  
주지 보산 스님은 행사 내내 앞치마를 두른 채 음식을 나르고 잔치의 흥을 돋우기 위해 무대에서 구수한 트로트를 불렀다. 권위를 내려놓고 지역주민들과 어우러진 종교인의 모습을 보였다.
행사를 준비한 대길상공덕회는 3년째 봉사활동을 펼치며 국군장병과 양로원, 병원, 복지관 등을 찾아 떡볶이와 피자 봉사 등을 펼치며 일상 속에서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는 비영리민간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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