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김홍종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

▲ 김홍종 고양도시관리공사장

대곡역세권 주거용지 25% 수준
2025년 부지조성 준공 목표


[고양신문] 지금까지 주로 공공시설물 관리에 중점을 뒀던 고양도시관리공사. 하지만 최근 들어 고양시 곳곳에서 도시개발이 추진되면서 그 역할과 위상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도시관리공사가 핵심역할을 맡고 있는 개발사업만 크게 3가지로 일산테크노밸리, 대곡역세권개발, 자동차서비스 복합단지가 있다. 이뿐 아니다. 고양시에서 5곳이나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지원해야할 주요 과제다.

도시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이제는 도시관리공사라는 이름에서 ‘관리’를 빼고 도시공사로 변경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6일 김홍종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김 사장으로부터 올해 조직운영 방침과 주요사업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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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시관리공사의 중점 추진과제는 무엇인가.

직원 455명의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시로부터 지원받는 올해 1년 예산이 857억원으로 도시개발과 시설관리 등 58개 사업을 수행하는 고양시 최대 산하기관이다. 차질 없는 도시개발 추진과 고양형 도시재생 활성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체육시설과 주차장 등 공공시설도 시민중심 운영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대곡역세권 개발은 어떤 규모로 준비 중인가.

공사가 담당하고 있는 가장 큰 규모의 개발사업이다. 부지 면적만 따져보면 대곡역세권 부지가 180만㎡로 일산테크노밸리(80만㎡)보다 두 배 이상 크다.
논란이 됐던 주거용지 비율은 현재로선 전체 개발부지 면적에서 약 25% 정도로 논의되고 있다. 전체 면적 대비 주거용지 비율이 높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해당 부지의 개발을 위해서는 그린벨트 해제가 우선돼야 한다. 올해 하반기 해제 절차를 진행하고 2022년 부지조성공사를 착수해 2025년 부지조성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가 부담해야 할 사업비는 약 5650억원이다.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올해 하반기 구역지정과 개발계획 고시를 실시하고 2021년 상반기에는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대곡역세권 개발보다는 1~2년 더 빠르게 진행된다. 부지조성 준공은 2023년이 목표다. VR/AR 콘텐츠산업, 방송영상 장비산업, 첨단의료 및 관광산업 등 수요조사를 통해 입주 산업군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약 7100억원 중 공사가 부담할 사업비는 약 2500억원 수준이다.

도시재생사업도 도시관리공사가 집중해야 할 사업 중 하나다.

고양시는 원당, 화전, 삼송, 일산, 능곡, 이렇게 5곳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지구로 선정됐다. 사업지가 많은 만큼 해야 할 일도 많고 부담도 크다. 활용도가 낮은 공공시설은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공동시설로 조성하고, 빈집과 빈 상가를 문화·복지·보육시설·마을관리소 등으로 활용해 거주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해 마을마다 도시재생 전문가를 양성하고 도시재생회사를 발굴·육성하는 사업도 예정돼 있다.

체육·문화시설과 주차장 운영은 무엇에 초점을 맞추고 있나.

편리성과 안전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노후시설은 개선하고 각종 대형행사 유치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려 한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원스톱 스마트주차시스템을 통해 편의 기능을 높일 예정이다. 환경시설은 정기보수와 설비개선으로 안정적인 소각량과 처리량을 달성하고, 운영 정보공개와 견학 활성화를 통해 기피시설이 아닌 시민친화형 환경시설로 변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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