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에 ‘중앙정부 주관’ 공식 건의

이순신 탄신행사 1억원 예산 국가 행사
행주대첩제는 1500만원 고양시 행사 

 

지난 3월 14일 열린 행주대첩제. 이재준 고양시장,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이승엽 고양문화원장이 제전위원을 맡았다.


[고양신문] 고양시 덕양산 행주산성의 역사관광지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고양시가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을 기리는 ‘행주대첩제’를 중앙정부 차원의 행사로 격상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공식 건의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안동 권씨 대종회에서 충장공 권율 도원수의 ‘행주대첩제’ 제례행사를 국가행사로 격상해 줄 것을 건의해 옴에 따라 고양시도 뜻을 함께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권율 장군과 인근 백성들이 행주산성에서 외적을 크게 물리친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념하는 행주대첩제는 현재 고양시 주관 매년 3월 14일 행주산성 내 충장사에서 치러지고 있다. 행주대첩제에 매 년 대규모로 참여하고 안동 권씨 대종중은 ‘이순신 장군 탄신 기념행사’와 같이 ‘행주대첩제’도 국가 행사로 격상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이달 초 공식 건의한 바 있다.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열리고 있는 ‘이순신 장군 탄신 기념행사’는 1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진행하는 국가 주관의 행사로 문체부 장관, 육군 참모총장, 충남지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하고 있다. 반면 이순신 장군과 동일하게 선무1등 공신 반열에 오른 권율 장군 추념행사는 고양시 차원에서 1500만원이라는 초라한 예산으로 치러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재준 시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항일유적지이며 행주대첩의 전승지인 사적 제56호 행주산성을 전 국민에게 무료 개방하고, 문화재 발굴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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