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지역 학생 600명 포함 시민 1000여명 함께 손잡아

한강변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4‧27 판문점선언1주년 기념 인간띠
고양파주지역 학생 600명 포함
시민 1000여명 인간띠잇기 참여


[고양신문] 평화누리길 500㎞를 시민과 학생, 종교계가 함께 손을 잡고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가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접경지역 곳곳에서 진행됐다. 고양시에서는 약 5000명의 시민들이 행주산성 인근 한강변, 일산호수공원, 고양종합체육관을 중심으로 모여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염원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는 고양파주지역 학생들이 중심이 돼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했다. 교육청의 후원으로 오전 11시쯤 버스를 대절해 행사장에 모인 학생들만 약 600명. 고양파주 초‧중학생들이 집결해 플래시몹 등 사전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고양 신일중학교 관현악단(90명)이 야외공원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인간띠잇기 행사를 앞두고 학생대표 4인은 학생평화선언문을 낭독했다. 

학생들은 선언문을 통해 “69년 분단의 역사를 청산하고 전쟁의 위협이 없는 한반도 통일을 이룩하자. 대한민국 현대사에 대해 학생 스스로 학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이를 바탕으로 통일한국을 이루는 데 기여하자. 북한의 역사와 유적지에 대해 스스로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라고 밝혔다.

오후 2시27분이 되는 순간 한강변으로 길게 늘어선 인간띠가 형성됐다. 시간이 되자 1000여 명의 시민들은 “이 땅에 평화를, 남북이 하나로”라는 구호와 함께 만세를 외쳤다. 다 함께 손을 잡은 시민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남과 북이 하나되기를 기원했다.

자녀들과 행사에 참여한 김효정(고양 화정동)씨는 “온 가족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행사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라며 “남북한 사람들이 만나 함께 손을 잡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