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행주서원(원장 선운영) 춘향제가 19일 봉행됐다. 행주서원은 임진왜란 시 행주대첩의 성과를 얻게 한 권율 장군과 조경, 선거이, 변이중, 정걸, 이빈, 뇌묵당 선사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봄가을 춘추향제를 봉행하고 있다. 올해 제향에는 특히 경기도무형문화재 64호인 경기도당굿시나위춤 보존회(회장 이정희)가 시나위춤 공연과 함께 제례악을 연주해 춘향제에 참석한 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초헌관을 맡은 이규열 시의회 부의장은 “행주얼로 기억되는 선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 한 번 기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축사했다. 

한편 이날 춘향제에 앞서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선운영 원장은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1사 1문화재지킴이’ 활동으로 행주서원에 많은 관심을 갖고 후원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30일에는 성석동 용강서원에서도 춘향제를 봉행했다. 용강서원에는 고려 때 명장 박서와 함흥차사로 유명한 박순, 그리고 박순의 외손인 조상경을 배향하고 있다. 

용강서원 권정택 원장은 춘향제에 참석한 유림들과 멀리 충청북도 음성에서 찾아온 음성박씨 종친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며 “선조들의 충성심을 본받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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