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 착수보고회 및 시민해결단 위촉

[고양신문] 시민들이 겪고 있는 생활문제를 스마트기술을 통해 해결한다.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착수보고회 및 시민해결단 위촉식이 지난 29일 정발산동에 위치한 고양스마트시티 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화정2동·풍산동·대화동 주민자치위원들과 시의회 건설교통위 의원, 시 관계부서,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시티 연구원 및 컨소시엄 기업 등이 참석했다.

스마트시티란 도시에 다양한 문제나 현안들을 IT기술을 접목시켜서 이를 근간으로 정책도 결정하고 문제도 해결하는 방식을 뜻한다. 고양시는 2016년 과기부 IOT실증사업 융복합 시범단지로 선정돼 스마트시티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년간의 정부사업을 거쳐 작년부터 시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리빙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추진하고 있는 ‘고양형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는 각 지역 주민자치위원들로 구성된 시민해결단이 지역현안을 발굴하고 진흥원과 참여기업들이 실증서비스 개발 지원을, 시 스마트시티 팀에서는 기술적용을 위한 제도지원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진흥원은 지난 2월부터 각 지역 주민자치위원회 공모를 거쳐 화정2동, 풍산동, 대화동 등 3개 지역과 스마트보행로 고도화 사업 대상지 1곳을 결정했으며 총 2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실증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유정 진흥원 융합산업기획지원팀 차장은 “리빙랩은 수요자인 지역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발굴해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해결하는 방식을 뜻한다”며 “특히 참여기업의 주도로 진행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시민주도형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정2동에서 진행되는 리빙랩 프로젝트 과제명은 ‘시민이 원하는 확실한 변화 시민참여형 그림자 조명 시스템’이다. 주민자치위원회와 시,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이 사업은 고양어린이박물관 뒤편 어두컴컴한 거리를 셉티드 기법을 활용해 밝고 안전한 거리로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풍산동의 경우 ‘외부미세먼지 예방을 통한 노약자 생활시설 실내환기 해결’을 주제로 복지관, 공공어린이집 등 공공시설 내 미세먼지 저감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대화동에서는 로고인식과 포인트 적립 앱, Pos기능 탑재 등을 통한 쓰레기 수거함 플랫품 구축을 통해 지역현안인 쓰레기 불법 투기 문제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작년 성공사례로 평가받은 고양초 앞 스마트 보행로 IOT사업의 경우 고도화 과정을 거쳐 다른 초등학교에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유정 차장은 “주민들이 발굴 제안한 문제를 가지고 실증사업을 추진한 것은 전국 최초로 타 지역에도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공공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가지는 마케팅요소가 크기 때문에 서로 윈윈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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