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포커스 - (주)에스엔소프트 하이코딩

코딩교육 선도하는 사회적기업
컴퓨팅 사고체계 필수인 시대
중장기적 교육 프로그램 절실
공공부문이 인재육성 앞장서야 

 

이광재 에스엔소프트 대표(사진 가운데)는 “코딩의 핵심은 문제에 대한 관심과 타인에 대한 배려이기 때문에 인문학적 사고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교육분야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다루는 국내 유일 사회적 기업으로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를 키워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양신문]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 단순하게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만은 아닐 겁니다.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고 자아를 실현하고 싶어 하죠.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결코 혼자만 잘 살수도 없습니다. 이웃과 더불어 의미있는 일을 함께 해간다면 삶이 더 가치있고 풍요로워지지 않을까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유명 기업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이광재 에스엔소프트 대표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소프트웨어 교육 분야에서 사회적기업의 형태로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해가는 이유는 분명했다. 

고양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듣고 공부하면 할수록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인해 경쟁 만능주의가 팽배한 우리 사회에서 그 역할이 더욱더 중요하고 가치 있다는 확신도 품게 됐다. 

 

이 대표는 "아이들이 마중물로 삼을 수 있는 짧고 간단한 교육도 필요하지만 조금 더 장기적인 교육을 받아 전문 인재로 커갈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딩교육, 교과과정에도 편성돼
2000년대에 들어 고용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사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나면서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를 취하며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재화나 서비스의 생산과 판매 등 영업활동을 진행하지만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이윤 추구가 주된 목적인 전통적 기업과 다른 점이다.   

에스엔소프트 역시 사회적 가치의 기반 위에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것을 기업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8월 고양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3년 동안 충실히 그 역할을 다해왔다. ‘하이코딩’이라는 전문 브랜드를 만들어 코딩전문 강사양성과 어린이·청소년은 물론 일반 성인이나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코딩교육에 앞장서 왔고,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공식 인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이코딩(HiCODING)은 코딩을 접하는 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코딩을 배우면서 조금씩 더 높은(high) 수준까지 도달해 자신이 원하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로 이름 지었다.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코딩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는 학교 정규 교과과정에도 편성됐다.

 

에스엔소프트 하이코딩은 학교뿐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매년 약 5000명~1만 명의 학생들에게 코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논리적 사고능력 키우는 코딩
에스엔소프트는 여성인력개발센터, 평생교육진흥원 등 각종 교육기관을 통해 경력단절여성에게 강사 교육을 제공해 약 250명의 코딩전문 강사를 배출했고, 이 강사들은 학교뿐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매년 약 5000명~1만 명의 학생들에게 코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요즘은 주민센터 같은 곳에서 일반 성인뿐 아니라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코딩을 배우기도 한다. 

“코딩교육이라고 하면 단순히 컴퓨터 언어를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인식하며 그 문제를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체화하는 과정이에요. 그런데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생들이 시간과 예산의 한계 때문에 기초만 살짝 맛보고 끝나버려서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 마중물로 삼을 수 있는 짧고 간단한 교육도 필요하지만 조금 더 장기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근래 코딩교육 열풍이 불고 있지만 꼭 컴퓨터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만 코딩을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보편화 되는 디지털 시대에는 컴퓨팅 사고체계가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핀란드가 4세부터 코딩교육을 시행하고, 이스라엘이 1994년부터 소프트웨어교육을 정규교과에 편성하고, 미국의 많은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 대신 코딩을 선택하고, 수많은 글로벌 리더들이 어릴 때부터 반드시 코딩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코딩교육은 단순히 컴퓨터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인식하며 그 문제를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체화하는 과정이다.

 

전문강사·체계적 프로그램 갖춰  
에스엔소프트 하이코딩에서는 스크래치, 엔트리, 앱 인벤터, 기초언어 C언어+아두이노 등 교육과정을 통해 문제해결능력과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다양한 교구를 활용해 놀이처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끼는 과정부터 컴퓨터 전문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과정까지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갖췄다. 

하이코딩의 강점은 개발자 출신이 대부분인 전문 강사진을 확보하고 있고, 교육 수준에 맞는 다양한 교구를 구비하고 있어서 맞춤형 수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백령도, 목포 등 지역에서까지 출강요청이 들어오기도 한다.

이광재 대표

이 대표가 그런 곳으로의 출강도 마다하지 않고 발걸음을 옮기는 이유는 에스엔소프트가 코딩교육을 통해 각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키워내고 기업과 연결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으며 관심과 흥미를 키워서 관련 전공학과로 진학하거나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 참여해 사회적 관심 사안을 아이디어로 녹여내면서 수상까지 하는 제자들을 보는 것이 삶의 가장 큰 보람이기도 하다.   

“코딩교육의 보편화를 현실화하고 싶습니다. 소프트웨어교육을 통해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입니다. 저희는 교육을 제대로 진행하기 위한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속적인 심화 교육도 이어갈 작정입니다. 코딩교육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1년, 3년, 5년 장기적으로 교육받으며 우수한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기업이나 지자체 등 공공부문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시면 좋겠습니다.”

 

에스엔소프트 놀이처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끼는 과정부터 컴퓨터 전문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과정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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