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웅가누이 중학교, 백신중과 국제교류

[고양신문] 백신중학교가 뉴질랜드 타우랑가(Tauranga) 주 마운트 마웅가누이(Maunganui) 중학교 방문단을 맞았다. 마웅가누이중 방문단은 9일부터 17일까지 백신중을 방문해 수업에 참여하고 한국 학생과 홈스테이를 함께한다.

마웅가누이중이 백신중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8년 9월 MOU를 체결하면서부터다. 백신중은 2018년 경기도교육청의 국제교류협력학교 사업의 ‘학생국제교류동아리’, ‘상호방문국제교류협력학교’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황순태 교장은 “학생들의 영어 사용 기회를 늘리고 국제화 시대에 서로 다른 문화를 학생들이 잘 이해하기 위해 교류협정을 맺었다”고 전했다.

작년에 백신중에서 마웅가누이중으로 학생 10명과 인솔교사 1명이 방문했고 올해는 마웅가누이중에서 학생 10명과 인솔교사 2명이 한국을 찾았다. 박동복 교무부장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교류”라며 “양교의 시설과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교류를 담당하는 장보화 교사는 프로그램에 대해 “양교의 학생들이 노는 것이 아니라 홈스테이를 함께하는 등 단기유학의 학문적 성격이 크다”고 덧붙였다.

마웅가누이중 클라라 더글라스(Clara Douglas) 학생은 “경복궁 견학과 한복 체험을 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태권도 도장에서 태권도를 배운 것도 매우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박스터 모일(Baxter Moyle) 학생도 “한국식으로 생활한 홈스테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맛있는 한국 집밥 덕분에 다시 한국을 찾고 싶다”고 전했다.

클라라, 박스터 학생과 홈스테이를 함께 한 백신중 백하은양과 이지형군도 “뉴질랜드 친구들과 교류하며 영어 실력이 늘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백신중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선정된 ‘학생국제교류동아리’, ‘상호방문국제교류협력학교’ 프로그램은 오는 2020년 2월에 종료된다. 그러나 장 교사는 “이미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재선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백신중은 이번 국제교류 프로그램 외에도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중심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수업을 운영해 학생들의 국제화와 학업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 교장은 “글로벌 시대에 학생들의 국제적 사고방식 함양을 위해 ‘외국어를 잘하는 학교’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황 교장은 백신중에 부임한 지 5년차로 정년까지 학교에 머무를 예정이다. 영어에 능통하고 필리핀국제학교장을 3년간 맡는 등 국제적 감각이 남달라 백신중에서도 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