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공 합심해 고봉동 어려운 이웃 도와줘
새마을마을지도자고봉동협의회(회장 이상주), 한국마사회 일산지사(지사장 김호균) 고봉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재국), 가구대통령(대표 이종덕), 재활용업체 (주)대일인터내셔날이 공동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도와 완전 새로운 분위기의 집을 탄생시켰다. 첫 시작은 이재국 위원장이 반찬배달로 알게 된 어르신의 딱한 사연을 알고 한국마사회 일산지사와 고양시새마을지도자 고봉동협의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고봉동으로 이사 온 지 25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제대로 방수가 안 된 집은 사방 벽면을 검은 곰팡이가 도배하고 있었다. 화장실 천장이 내려앉고, 58년 된 혼수 장롱이 곰팡이와 붙어 삭아 있을 정도였으며 습한 냄새가 심했다. 눈도 안보이고 귀도 거의 안 들리는 어르신은 대부분을 그 속에서 앉아서만 생활을 했다. 하지만 지역의 도움으로 이곳에 이사 온지 25년 만에 첫 집수리라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도움 요청을 받은 엄호용 고양시새마을회 하우스케어사업단장이 지난 4월 말 어르신 댁을 방문해 집 상황을 파악했고, 5월 8·9일 이틀 동안 이상주 회장과 회원 등도 동참해 집안 치우기와 도배 장판교체 청소 등을 말끔해 했다. 또 이 소식을 들은 가구대통령 본점도 동참해 어르신의 가구와 식탁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새마을지도자고봉동협의회와 한국마사회 일산지사는 봉사 인력과 교체비용 지원하는 등 쓰레기 청소와 처리 등의 굳은 일을 다 했다.
나눔 혜택을 받은 박 모 어르신은(85세) “너무 좋아 말을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눈깔이 보여야지”라며 눈이 보이지 않아 수리된 집과 고마운 사람들의 얼굴을 못 보는 본인의 처지를 아쉬워했다. 어르신을 돌보는 이재상 다비다 재가복지센터장은 환한 얼굴을 보였다.
이상주 회장은 “처음 방문했을 때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이렇게 좋은 분들의 도움으로 집을 고칠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 할 뿐이다”라고 했으며, 김호균 지사장과 이재국 위원장은 “작은 도움이나마 우리의 손길이 어르신에게 도움이 되어 다행이다. 지역사회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