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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천국이야. 그런데 눈깔이 보여야지”민·관·공 합심해 고봉동 어려운 이웃 도와줘
  • 한진수 기자
  • 승인 2019.05.23 20:09
  • 호수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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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다 수리했어요"라는 말에 눈을 닦고 있는 어르신. 눈이 아파서인지 눈물을 안보이려고 하신건지는 알수 없었다.

새마을마을지도자고봉동협의회(회장 이상주), 한국마사회 일산지사(지사장 김호균) 고봉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재국), 가구대통령(대표 이종덕), 재활용업체 (주)대일인터내셔날이 공동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도와 완전 새로운 분위기의 집을 탄생시켰다. 첫 시작은 이재국 위원장이 반찬배달로 알게 된 어르신의 딱한 사연을 알고 한국마사회 일산지사와 고양시새마을지도자 고봉동협의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고봉동으로 이사 온 지 25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제대로 방수가 안 된 집은 사방 벽면을 검은 곰팡이가 도배하고 있었다. 화장실 천장이 내려앉고, 58년 된 혼수 장롱이 곰팡이와 붙어 삭아 있을 정도였으며 습한 냄새가 심했다. 눈도 안보이고 귀도 거의 안 들리는 어르신은 대부분을 그 속에서 앉아서만 생활을 했다. 하지만 지역의 도움으로 이곳에 이사 온지 25년 만에 첫 집수리라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재국 고봉동 주민자치위원장(오른쪽)과 고양시새마을회 허경남 사무국장(왼쪽)이 집 수리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도움 요청을 받은 엄호용 고양시새마을회 하우스케어사업단장이 지난 4월 말 어르신 댁을 방문해 집 상황을 파악했고, 5월 8·9일 이틀 동안 이상주 회장과 회원 등도 동참해 집안 치우기와 도배 장판교체 청소 등을 말끔해 했다. 또 이 소식을 들은 가구대통령 본점도 동참해 어르신의 가구와 식탁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새마을지도자고봉동협의회와 한국마사회 일산지사는 봉사 인력과 교체비용 지원하는 등 쓰레기 청소와 처리 등의 굳은 일을 다 했다. 

왼쪽으로 보이는 검은 곰팡이 자국. 그 앞으로 58년 된 어르신의 혼수 장롱이 있었다.

나눔 혜택을 받은 박 모 어르신은(85세) “너무 좋아 말을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눈깔이 보여야지”라며 눈이 보이지 않아 수리된 집과 고마운 사람들의 얼굴을 못 보는 본인의 처지를 아쉬워했다. 어르신을 돌보는 이재상 다비다 재가복지센터장은 환한 얼굴을 보였다.
이상주 회장은 “처음 방문했을 때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이렇게 좋은 분들의 도움으로 집을 고칠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 할 뿐이다”라고 했으며, 김호균 지사장과 이재국 위원장은  “작은 도움이나마 우리의 손길이 어르신에게 도움이 되어 다행이다. 지역사회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못쓰는 물건들이 엄청 쌓였다. 그 집에서 나올수 있는 양이 아니었다.
한국마사회 김호균 지사장이 도배를 하기 위해 풀칠을 하고 있다.
좁은 화장실. 말끔히 청소를 하는 한국마사회 일산지사 직원들. 여기 화장실 천장이 내려 앉았었다.
고양시새마을회 하우스케어사업단장이 회원과 함께 전등을 달고 있다.
지역 기업의 도움이 속속 도착했다. 가구대통령의 장롱과 탁자 등이 들어오고 있다.
들어온 장롱에 물건을 정리해서 넣고 있는 새마을회 직원들
주방도 완전히 바뀌었다. 신혼집에 가까웠다.
이것이 새집이다.  완전히 새롭게 변했다. 어르신이 말씀하신 천국이다.
집수리에 동참한 주인공들. 더 많은 분들이 있었다.

한진수 기자  mygoy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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