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곳동 호미걸이 체험학습장서 모내기와 춘사제 열어

체험학습장에서 조경희 송포호미걸이 회장(가운데)의 장단에 맞춰 손모내기를 하는 참여자들.

가와지 모내기 체험행사와 춘사제가 '송포 호미걸이 모내기'라는 부제로 지난 19일 오후 3시 비가 오는 가운데 일산서구 법곳동 호미걸이 체험학습장에서 열렸다. 조경희 고양송포호미걸이보존회장과 임용식 송포농협 조합장, 김재득 농협 고양시지부장, 윤주한 대한민국막걸리축제위워회회장, 안재성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장 등 지역 내빈과 시민들이 함께했다. 올해로 12번째로 열린 이날 체험에는 식전행사로 송포초와 송산중 호미걸이 풍물단이 춘사제의 시작을 알렸다. 2부 본 공연에서는 고양가와지 12채 농악의 길놀이와 모내기 체험, 새참먹기, 춘사제, 액불넘기, 뒤풀이 등이 이어졌다. 공연 막바지에는 내빈과 공연자 등 모두가 하나 되어 한바탕 놀이를 벌이며 흥겹게 행사를 즐기며 마무리했다.

공연을 펼치고 있는 송포호미걸이 회원들

조경희 회장은 “5020년 전 볍씨가 발견된 송포 가와지 마을의 농요와 소리들이 점차 잊혀가고 있다. 송포호미걸이보존회는 모내기와 춘사제를 통해 우리의 옛 소리와 민속놀이를 재현하며 전승 보존하고 있다. 매번 전통문화 전승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22호인 고양송포호미걸이보존회가 주최하고 고양시와 지역의 여러 단체와 기업이 후원했다.

모내기와 춘사제를 마친 후 회원들과 참가자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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