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막걸리 축제

전국 30여개 양조장에서 참가하는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가 10월 25일 오후 2시 호수공원 앞 미관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막걸리 축제는 대한민국막걸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은만)가 주최하고 (주)경기일보사가 주관하며, 농림부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고양시 가평군 강화군 양평군 포천군에서 후원한다.

막걸리 축제는 농경국가인 우리 민족과 동고동락해온 농주와 양조장을 되살려 기왕이면 양주 소주 맥주가 아닌 우리 전통주를 마시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조직위원회에서는 이번 행사를 마련해 강화인삼막걸리, 가평잣막걸리, 포천막걸리를 비롯해 저마다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는 전국 명품 막걸리를 한자리에 모아 일반 관광객들이 무료 시음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막걸리에 걸맞는 전통 안주 페스티벌도 함께 열린다. 일산농업협동조합 각 동별 부녀회원들이 파전 빈대덕 각종 묵류 등을 실비만 받고 저렴하게 판매하여 유익한 곳에 사용하기로 했다. 원형 모양의 거대한 주막거리가 재현되고 유명 문화예술인들의 공연도 함께 열린다.

인삼막걸리의 향긋함, 잣막걸리의 진한 맛, 천연 암반수 막걸리의 시원함 등. 모두 저마다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는 전국의 막걸리를 무료 시음해 볼 수 있다. 캔막걸리를 비롯해 우리가 잠시 외면한 사이 놀랄 만큼 발전을 거듭한 요즘 막걸리의 현주소도 보고, 다양한 막걸리 안주, 국내 내로라 하는 문화예술인들의 풍성한 볼거리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국의 막걸리 업체(양조장)는 80년대 말부터 본격 시작된 기계화 영농으로 대규모 인력동원 방식인 품앗이의 실종으로 막걸리 소비가 격감, 1개 시군당 2~5개 업체나 됐던 업체들이 포천(5개소), 가평(2개소), 양평(2개소)를 제외한 서울 인천 수원 고양 강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1개 연합제조창으로 통폐합돼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이은만 조직위원장은 “지역별로 2~5개씩 성업했던 막걸리 양조장이 연합제조창이라는 이름으로 통폐합돼 이제는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며 “맥주 처럼 상가 곳곳에 막걸리 시음장이 생기고 영양 만점 막걸리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리라 믿으며 대한민국 막걸리축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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