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멋진 학교, 용두초등학교 사랑해요~♡" <사진제공=용두초등학교>

 
[고양신문] 역사의 유적지 서오릉에서 벚나무 터널 길을 따라 걸어서 10분을 가다보면 수풀과 꽃향기로 가득한 용두초등학교가 나옵니다.

65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용두초교는 ‘전인교육UP! 학교폭력ZERO! 무상복지교육실현!’을 슬로건으로 교육가족 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용두초교에 부임한 저도 학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애쓰고 있지요.

학부모 대부분이 맞벌이를 하는 요즘,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의 과밀학습에 아이들을 밀어 넣듯이 등교를 시키고 출근을 하고, 아이들은 25명이 넘는 과인 수 학급에서 자기 존재성을 잃고 서로 부딪치며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일쑤입니다. 방과 후에는 학원을 도는 일정에 허덕이며 하루를 마치고, 이런 일과는 다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 걱정이 없는 곳을 들어본 적이 있으세요? 용두초등학교가 바로 그곳입니다. 도시형 소규모 혁신 공감 학교에 맞게 소인수 학급(학급당 8명 내외)으로 개별화 • 맞춤형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신입생에게 입학 축하금과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급당 인원수가 적어 모든 교육활동은 개인의 특성과 발달정도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이루어지며, 교장선생님과 오목 두기와 탁구배우기, 전담선생님과 같이 그림그리기, 사서선생님과 책 이야기 나누기, 선생님과 함께 식물가꾸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교의 모든 교직원이 가족적인 분위기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며 교육에 참여하면 아이들의 전인적 발달을 돕는 틈새인성교육이 실현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탐색 전문 예술가 교육. <사진제공=용두초등학교>


용두초교는 그 외에도 ‘무상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과 후 활동 중 전교생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바이올린, 사물놀이를 무상으로 교육하고 있고 점차 다른 과목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파주영어마을에서 숙박형 체험학습(개인당 15만 원 내외), 전교생 숲 속 창의체험학습, 전교생 생존수영 체험학습(연 8회), 전교생 스케이트 계절 체험학습(연 2회), 전문가와 함께 하는 생태체험교육(곤충체험, 자연숲 생태체험, 교외 환경체험 등 연 3회), 전교생 진로 체험교육(잡월드) 등을 모두 학교에서 무상으로 지원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감성교육의 일환으로 전문강사를 초빙해 전교생 1인1악기(저학년 오카리나, 중학년 리코더, 고학년 우쿨렐레)를 배워 11월 가을에 열리는 용두축제에서 멋진 발표회를 열기도 합니다.
그 외에 다양한 책놀이 수업, 과학융합 체험활동, 운동체험활동, 전통놀이교육, 국악전문교육활동 등 전문가를 초빙하여 협력 수업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다양한 체험 중심의 참교육이 실현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학교 텃밭을 가꾸는 조성순 교장. <사진제공=용두초등학교>

 
아울러 ‘학교폭력 없는 행복 용두’ 실현을 위해 나눔과 배려의 생명존중, 자연 친화적인 전인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답니다. 점심시간에 아이들은 용두텃밭가꾸기와 전교생 1인1화분 가꾸기로 상추, 방울토마토, 고추, 참외, 수박, 가지 등을 심어 물을 주며 식물을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키우고, 사서선생님과 함께 온책읽기 교육을 통해 바른 인성을 키우기를 하고 있습니다. 방과 후 아이들은 오래된 나무그늘에 앉아 선후배와 함께 도담도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거나, 도서실과 전담실에서 자율동아리 활동을 하며 고민도 해결하고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갑니다.

나아가 학교의 참민주주의 실현을 위하여 교육공동체 모두가 노력하고 실현합니다. 전교생은 한 달에 한 번 다모임을 통하여 선후배가 만나 학교에 필요한 일들을 의논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 실현하며, 자율적 동아리활동을 만들어 실천하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보건선생님, 전담선생님, 사서선생님 등 모든 교직원은 민주적의사결정의 과정에 따라 전문적 학습공동체 통해 아이들의 특성을 살피고 보다 나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의논하고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언제나 한 가족처럼 학교 이야기꽃이 학교담장에 핀 장미처럼 피어오르는 오래된 나무그늘의 바람이 솔솔 부는 의자에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화분에선 아이들의 사랑과 손길이 주렁주렁 자라는 용두초등학교가 바로 누구나 한 번 다니고 싶은 꿈에 그린(Green) 학교가 아닐까요?

 

자연과 함께 하는 생태체험학습. <사진제공=용두초등학교>

 

계절 스포츠(수영, 빙상) 전문 교육. <사진제공=용두초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하는 용두 교육공동체 대축제의 날. <사진제공=용두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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