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 공모전도 동시 개최해

고양시일산노인종합복지관(관장 지언스님)에서는 6월 13일(목) 일산노인종합복지관과 호수공원 일대에서 ‘제10회 전국 어르신 백일장 대회 및 문학작품 공모전’을 개최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대회에는 전국 만60세 이상의 어르신 약 800여명이 참여해 각자 개인의 기량을 뽐냈다.

백일장의 시제는 ‘거짓말, 여행, 옆사람, 사라지는 것들, 독서’ 로 200여명의 어르신이 자신의 멋진 글 솜씨를 뽐냈다. 사전 공모된 문학작품 공모 시제는 ‘독서, 풀, 기도, 물에게, 걷는다’로 전국 각지에서 약 350여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명실상부한 전국 대회라는 것을 입증했다. 더불어 건강·네일아트·달고나 만들기 부스, 사랑나눔바자회 등의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부스도 운영됐다. 또한 지역의 아동들이 어르신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사생대회도 진행돼 어울림의 장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한국마사회 일산지부와 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 드림디포 정발산점, 민간단체 한빛회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들의 후원도 있었다. 특히, 올해는 롯데백화점 일산점에서 200만원 상당의 경품(공기청정기 등)을 후원해 풍성함이 더했다. 2부에서는 심원 작가를 특별 초청해 ‘좋은 글쓰기 특강’과 재즈해금공연 ‘퓨전국악–언제나 봄’의 흥겨운 가락으로 행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 어르신들의 마음을 울리는 2018년도 수상작 낭송회와 2019년 백일장대회 수상작 발표와 시상이 이어졌다.

이날 백일장 영예의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에 운문 정해인(69세), 산문 김용복(78세) 등 총21명에게 돌아갔으며 문학작품 공모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에 운문 이석태(67세), 산문 김영희(71세) 등 총 28명에게 상이 돌아갔다.
특히 이번 대회는 보건복지부장관상(대상),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상과 경기도지사상(최우수), 고양시장상(우수),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이사장상(장려) 수여로 대회의 공신력을 높였다. 이경자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을 비롯해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공정한 심사로 우수한 작품들을 어렵게 선발했다.

일산노인종합복지관장 지언스님은 “올해도 문학을 사랑하는 어르신들이 많이 참여해주셔서 성황리에 진행이 됐다. 부디 이번 행사로 어르신들이 창작 활동에 즐거움을 느끼고, 모두 하나가 되는 노인 문화축제로 기억되길 바란다. 일산노인복지관은 앞으로도 새로운 노인문화를 형성하고 확대하는데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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