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랩 관산초 학부모 설명회

[고양신문] 고양 관산초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고양시와 협력 기관들이 나섰다. 지난 26일, 학부모와 사업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양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 학부모설명회’가 진행됐다.

설명회는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조준혁 팀장의 ‘사업 추진 배경 및 경과’에 대한 보고로 시작됐으며, ITS뱅크 이종선 대표의 ‘스마트 보행로 사업 설명’,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최예지 팀원의 ‘통학로 이용 현황 조사 및 공모전 안내’ 등의 발표가 순서대로 진행됐다.

조준혁 팀장은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고자 여러 기관과 협력했다. 특히 이번에는 공모를 통해 학교를 선정한 만큼,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여러 관계자들과 정책 당사자인 학생들의 참여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보행로 시스템은 IoT기술을 활용해 보행환경개선과 교통사고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작년 고양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이 사업은 추진과정에서 학교, 학부모,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학생들의 보행안전과 관련된 문제들을 발굴하고 스마트기술을 통해 해결하는 리빙랩 방식으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에 진흥원은 올해에도 스마트 보행로 고도화 사업 추진을 위해 공모를 진행했으며 6개 참여 초등학교 중 심의과정을 통해 관산초가 최종 선정됐다. 관산초 관계자는 “학교 정문에 위치한 2차선로의 급경사로 인해 스쿨존에서 과속하는 차량이 많고, 등·하교하는 시간대에 아이들을 데리러 온 학원차량, 부모차량 등으로 주변이 혼잡해 학생들의 보행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사업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번 사업은 고양시와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이 발주했으며, ㈜아이티에스뱅크가 설치사업자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후원기관으로 협력하는 체계로 구성됐다. 주민의견도 함께 수렴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장, 입주자대표, 파출소장, 관산초 학부모회장, 학교관계자들을 ‘러브스쿨 해결단’으로 위촉했다. 또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자 교내에서는 ‘우리가 그리는 통학로’라는 주제로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학교 주변의 도로나 주차공간을 줄여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녹색공간을 확보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

ITS뱅크 이종선 대표는 “인허가 문제로 인해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존재할 수 있지만, 관계자분들이 주신 의견을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관산초 김미애 교장은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신 덕분에 이번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 될 수 있었다. 시작단계인 만큼, 이해관계의 당사들을 중심으로 이번 정책이 학생들의 안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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