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차 민선7기 일자리 추진전략 회의

이재준 시장 "자원의 순환과 지역사회 환원" 강조
공간과 문화의 접목ㆍ자원 공유 등 다양한 의견 표출

 

시 관계자들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고양신문]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청년 취・창업 문제 해소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11일 고양시가 주최하여 고양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일자리 창출 분야별 토론회(청년・사회적경제 분야)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시청 실・국・소장, 구청장등을 비롯하여 고양시 각계 전문가들과 청년활동가 등 약 6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책은 어떤 방향을 가지고 집행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참석한 분들께서 현재 시의 상황을 인식하고 각 분야에서 일자리정책을 발굴한다면 더 좋은 고양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은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고양청년네트워크파티 정탁 대표의 발제로 토론회가 시작됐다. 정 대표는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사람책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여러분께 편하게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일자리파이 확장 방향 ▲고용안정성 강화 ▲청년창업자들을 위한 지원 ▲청년공간 마련 ▲지역청년 유출 최소화 ▲인적자원 구축 등 청년들이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면서 우려하는 부분과 현실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문제점을 설명하고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두 번째로 발제를 진행한 고양시사회적경제협의회 이기훈 회장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고용불안과 고용 없는 성장 등의 사회적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 것이냐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지역사회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의 역할 ▲사회적경제의 필요성 ▲생태계 조성 ▲먹거리 활로 구축 ▲지역 상권과의 마찰 ▲소비패턴 다양화에 따른 플랫폼 개발 등 지역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이 활성화되어야 하는 당위성과 현장에서 나타나는 특정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발제가 끝난 이후, 이재준 고양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청년창업과 사회적경제에 대한 필요성은 동의하지만, 시에서 보조금을 지원했을 때 지역사회에 어떤 이익이 있느냐에 대해서도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들과 사회적경제가 지역사회 공동체문화와 공간을 어떻게 바꿔나갈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하고, 시에서 지원했을 때는 자원이 순환되어 다시 지역으로 환원되는 구조가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발제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시청관계자,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고양시정연구원, 협동조합협의회, 고양청년네트워크파티,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고양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회적기업 ㈜그린피플, 대한노인회 고양통합지원센터, 고양시사회적경제협의회, 고용노동부 고양지청, 고양시청년정책위원회 등 각계에 있는 전문가들이 빠짐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여 열띤 분위기를 자아냈다.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김재현 원장은 “오늘 발제에서 장소에 대한 공통사가 있는 거 같아 장소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자면, 청년들이 모여서 취・창업에 대해 토론하고 담론을 형성하는 과정을 만들고자 이팔청춘창업소를 준비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도 관련 예산을 1120억 정도 배정하면서 창업분야를 더 강화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 고양시에서도 예비창업자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정연구원 이현정 부원장은 “고양시는 신도시 특성상 이주민들이 많지만, 청년세대들은 대부분 고양시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우리와는 이해관계가 다르다”며, “청년들이 삶의 터전에 남아 계속해서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협동조합협의회 조진화 이사장은 “시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공간과 문화가 조화를 이룬다면 더욱 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며, “시에서도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 궁금하겠지만, 수혜자들의 입장에서도 시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굉장히 궁금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유혜림 관장은 “마을기업, 사회적경제, 청년창업을 각각 진행하기 보단 각자가 가진 자원공유를 통해 무언가를 시도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공유경제의 논리에 따라 우리 모두가 함께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양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김민수 센터장은 “사회적경제와 청년창업은 하나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예시로 서울 혁신파크가 생겼을 때, 처음엔 관에서 창업과 행정적 절차에 대해 적극 지원해주고, 기업과 예비창업자를 연결해주는 네트워크 작업을 진행했다”며, “그 불씨를 통해 지금의 서울 혁신파크 시스템이 구축된 것이기에 우리도 공간이 만들어진다면 집행부가 지원하는 역할을 꾸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달했다.

고양청년네트워크파티 정탁 대표는 “서울 혁신파크는 사회적경제의 가장 좋은 예시다. 청년들이 원하는 공간의 개념은 ’광장‘과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한다”며, “고양시는 청년네트워크가 구성될 수 있도록 시발점의 역할을 해야 청년들을 모을 수 있고, 그렇게 해야 외부에 있는 청년들까지도 고양시로 유입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문제를 효율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것이 청년공간 마련”이라고 말했다.

고양시사회적경제협의회 이기훈 회장은 “청년들이 실패하더라도 너무 아프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들의 의지와 에너지가 꺾이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결코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기업들이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해야 공공구조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고민”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고양시 최영수 일자리정책과장은 "청년일자리와 관련해서는 당사자들이 직접 모여 담론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8월 완공을 목표로 화정터미널 2층에 약 130평 규모로 청년공간을 준비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고용노동부 고양지청 관계자는 “중앙부처에 속해있으며 고양과 파주를 함께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무언가를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주위 지자체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같이 노력한다면 더욱 좋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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