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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롤라스케이트’… 신나는 비트에 맞춰 씽씽 달려볼까<정미경 기자의 공감공간> 원마운트 ‘로라 비트’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9.08.23 19:03
  • 호수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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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여러 분야에서 복고가 유행이다. 레저 분야에서도 예전에 유행했던 놀 거리가 다시 주목받으며, 현대적 분위기에 맞춰 특색 있는 공간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여기에 쾌적함과 서비스까지 따라 준다면 금상첨화일 터. 3주 전 원마운트 1층에 오픈한 록 롤러장 ‘로라 비트(Rora beat, 공동대표 최종섭·이기태)’가 그런 곳이다.
총 900평 대형 규모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음료와 간식도 먹을 수 있는 복합 레저 공간이다. 젊은 시절 롤러장에 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매장에 들어서면 먼저 흥겨운 음악이 들려오고, 널찍하고 깨끗한 구조가 아주 새롭게 느껴진다. 최종섭 대표가 시작한 로라 비트는 구미와 수원에서도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고, 이곳은 3호점이다.

 

락 롤러스케이트장 '로라 비트'에서 롤로를 타는 아이들

 
편의시설 갖춘 신개념 롤러장

500평의 스케이트장 외에 커피 전문점처럼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간식·과자·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수 있는 매점이 따로 있다. 스케이트장 안전펜스 밖에는 바처럼 1인용 의자가 나란히 놓여 있어, 구경을 하거나 자녀와 함께 온 보호자들이 아이들이 잘 타고 있는지 지켜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스케이트를 타다 지치거나 힘들면 ‘방방이’라 불리는 트램폴린방에서 놀거나 동영상을 보며 놀 수 있는데, 롤러장 입장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 옆 매장 제일 안쪽에는 유아 트랙이 있어, 잘 타지 못하는 이들이 보조기구를 가지고 타거나 보호자들이 잡아주면서 태울 수 있는 곳이 있다. 스포츠 시설이면서도 어린이 보호 공간으로, 초보자와 숙련자가 별도의 다른 트랙에서 타도록 구성했다.

로라 비트는 신발 크기를 160~290mm까지 다양하게 갖췄다. 보호장구도 다른 곳보다 2~3배 많이 준비해 머리 보호구와 팔꿈치, 손목, 무릎보호대까지 대여해 준다. 사이즈 역시 S·M·L 사이즈로 구분해 각각 600벌씩 갖췄다. 보호대류는 한 번 사용한 것은 따로 수거해 세탁을 해서 늘 청결함을 유지한다.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까닭에 깨끗하고 예쁜 새 신발들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한다. 매장 입구에서는 용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보조기구를 이용해 롤러를 타고 있는 유아 롤러장


전문강사 상주하며 스케이팅 지도

다른 롤러장의 경우 간혹 바닥이 울퉁불퉁한 곳도 있는데, 이곳은 바닥을 아홉 겹으로 고르게 깔아 국내에서 제일 좋다고 자부한다. 마니아나 동호회원들이 시설 자체에 반해 멀리서 원정을 올 정도다. 롤러 스케이트를 즐기는 이들에겐 조명과 음향도 아주 중요하다. 흥겨운 음악을 들으면 더 신나게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신 음향시설로 디제이는 손님들의 연령대에 맞춰서 그때그때 복고음악이나 댄스음악, 최신음악, 뮤직비디오 등을 골고루 틀어준다. 시간대별로 OX 퀴즈를 내기도 하고, 음료 선물을 내걸고 ‘두 명씩 짝지어 뒤로 타기’ 같은 미션을 주면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안전관리도 철저하다.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직원과 안전 요원들이 상주하고 있고, 전문강사가 시간대별로 유료로 별도의 공간에서 강습도 해준다. 문정훈 강사는 올해 동대문에서 열린 롤러 퍼포먼스대회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우승한 실력자다. 단순히 롤러스케이트만 타는게 아니라 다양한 기술과 퍼포먼스를 구사하기 때문에 ‘롤러계의 김연아’라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그는 롤러스케이트를 알리고 싶어 유튜브에서 롤러스케이트 뒤로 타기 등 기초적인 것부터 고난이도 기술까지 강습 영상을 올리고 있다. 강습생 대부분은 그가 가르쳐 주면 쉽고 이해가 잘된다면서 만족한다. 가르치는 게 재미있고 보람이 있어 즐겁게 하고 있다. 롤러를 전혀 타지 못하고 두려워했던 70대 할아버지도 그에게 배워서 지금은 아주 능수능란하게 타고 있다. 그 어르신께서 “문 코치한테 롤러를 배워서 요즘 너무 재미있게 살고 있다”면서 고맙다는 말을 할 때 보람도 느낀다. 1년 전쯤에는 가수 김건모 씨를 우연히 만나 여러 가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몇 가지 동작을 조언해 주며 함께 탄 경험도 있다.
 

간식, 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 매점 '푸드 로라'

신세대엔 재미, 성인들에겐 추억

초등 2학년생 딸과 함께 롤러를 타러 온 엄마는 “초등학생 때 타 본 이후로 처음 타러 왔는데, 지하가 아닌 1층이라 쾌적하고 장소가 크고 트랙이 넓어 사람들끼리 부딪치지 않아서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딸하고 같이 탈 수 있어서 더 재미있고, 직원들 서비스도 좋고 장비들이 새것이라 아주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매장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모든 공간이 금연구역이고 화장실도 외부에 두었다. 롤러 이용권은 기본 2시간 30분에 소인 1만1000원, 대인 1만3000원이고, 1일 이용권, 월 정액권, 11회 이용권처럼 이용 시간에 따라 금액이 다양하다. 20인 이상 단체 이용 시 2000원이 할인 되고, 롤러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입장료 3500원만 내면 아메리카노 1잔이 제공된다.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롤러 타는 것도 구경하면서 편안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지난 광복절 휴일에는 보호자를 포함해 하루에 1000명 정도가 인산인해를 이뤄 롤러스케이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성인들에게는 추억을, 신세대에게는 쾌적한 취미를 선물해주는 공간이 생겨 반갑다.

주소 :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300(원마운트 스포츠몰 1층)
운영시간 : 매일 오전 10시~밤 11시(연중무휴)
문의 : 031-923-7982
 

최근 개장한 로라 비트 직원들과 이기태 대표 (중앙)
신발 진열대에서 보호구 착용을 도와주고 있는 로라 비트 직원과 어린이
어린이들에게 롤러를 가르쳐 주고 있는 문정훈 코치(맨오른쪽)
로라 비트 매장 입구

 

정미경 기자  gracesoph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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