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고양 진밭 두레 보존회 정기공연

진밭두레패, 60년대 벼베기와 탈곡하는 모습 재현
제4회 고양 진밭 두레 보존회 정기공연

우리 농촌과 전통문화를 지키고 있는 성석농악 진밭두레보존회 제4회 정기공연이 11월 1일 진밭 마을회관 앞에서 있었다.
진밭 이란 이름은 신라가 고구려를 쳐들어 갈 때 이곳을 지나다 말이 빠져 진격을 못하고 말에서 내려 끌고 가는 소동이 벌어져 불리었다고 전해진다.
성석농악 진밭두레패는 약 90여년전 인 1919년 3월 1일 독립만세운동과 함께 정식으로 재출범하게 되었고, 당시 농악은 고대로부터 두레라고 하는 농민 공동체가 존재해왔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도 예전부터 농악이란 두레공동체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으로 보아 성석농악 진밭두레패는 애국심과 가난한 농촌을 달래주는 애향심을 함께 갖춘 민속 예술 농악이라 할 수 있다.
이날 정기공연에는 고양진밭두레 본 농악과 길놀이 대행진, 벼베기. 볏단나르기, 탈곡하기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사실적 모습을 보이고자 논 1,000여평을 임차하여 모를 직접 손으로 내고 호미로 김매기도 하여 우리 전통 농사 16마당 놀이를 마치고 봄에 심은 벼를 낫으로 직접 깎고 탈곡하는 모습도 재현했다.
성석농악 진밭두레보존회 신유희 회장은 "시아버지와 며느리, 시동생과 형수, 제수와 시아주버니 등 너나 할 것 없이 똘똘 뭉쳐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우리의 전통 토속문화 풍물과 농사놀이를 계승 발전 시켜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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