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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탁구 영웅 유승민이 고양시를 방문한 사연은?영주산마을공동체 편지받고 방문. 탁구용품 지원 및 원포인트 레슨까지
  • 남동진 기자
  • 승인 2019.08.29 15:05
  • 호수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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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초 아이들에게 원포인트 탁구레슨을 하고 있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IOC위원

[고양신문]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 고양시 대장동에 위치한 대곡초 인근 영주산마을공동체를 찾았다.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운영하는 동네 탁구장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곳을 방문해 탁구꿈나무들을 응원하고 탁구용품을 지원해주기 위함이었다.

유승민 회장이 방문한 26일, 대곡초등학교 인근 마을회관 뒤편에 위치한 탁구장 주변은 올림픽 탁구영웅이었던 그를 보기위해 모인 마을주민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유 회장의 방문은 마을 자체적으로 탁구장을 운영하던 주민들이 유 회장에게 초청편지를 전달했던 것이 직접적인 계기였다. 주민 이명순씨는 “이곳 탁구장은 평소에 놀거리가 없는 동네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주민들의 힘만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열악한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라며 “마침 동네주민 한 분이 유승민 탁구협회장에게 이러한 사정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는데 고맙게도 마을에 찾아오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날 방문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탁구협회와 케이토토와 연계해 소외 지역 초등학교 및 중학교 탁구모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레디 투 투모로우(Ready to tomorrow)’ 캠페인 차원에서 진행됐다. 협회 측은 탁구라켓과 탁구공 등 관련 용품을 마을주민들에게 전달했으며 유 회장은 직접 어린이 회원들에게 탁구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고 사인회도 펼쳐 영주산 마을 탁구 꿈나무들에게 잊을 수 없는 큰 추억을 안겨줬다. 한 주민은 “유승민 회장의 선수시절 팬이었는데 이런 작은 동네까지 와서 아이들에게 탁구도 가르쳐 주고 물품까지 지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며 “동네탁구장 운영도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날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영주산마을공동체 동네탁구장을 방문해 탁구공과 탁구라켓 등 지원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영주산마을공동체가 운영하고 있는 동네 탁구장의 이름은 ‘우동탁’(우리동네탁구장). 평소 탁구에 관심이 있던 몇몇 주민들이 아이들을 위해 레슨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탁구장 조성까지 이어졌다. 주민 장종철씨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소외된 동네다보니 마땅한 문화시설조차 없어 아이들이 방과 후에 놀거리가 마땅하게 없었다”며 “그러던 차에 작년부터 아이어른이 함께하는 탁구모임을 운영하게 됐고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주민들 힘으로 탁구장을 만들어보자는 제안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올해 3월 동네 다락방 공간 옆에 위치한 40평 남짓의 빈 창고를 보증금 500만원, 월세 70만원에 임대해 마을전용 탁구장인 ‘우동탁’을 열었다. 아무것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했지만 마을 회원들의 회비와 출자 등을 통해 마루바닥공사도 진행하고 탁구대와 자동 볼 머신도 설치하고 여름에는 에어컨도 마련했다.

동네주민들이 십시일반 출자해 마련한 '우동탁(우리동네탁구장)'. 가족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40가구 넘게 가입해 남녀노소 모두 탁구를 즐기고 있는 공간이다.

가족회원제로 운영되는 이곳은 탁구를 좋아하는 동네주민과 아이들의 성원에 힘입어 현재 40가구 넘게 가입했으며 매주 탁구코치를 초청해 레슨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주민 이명순씨는 “지난번에는 주민들끼리 탁구대회도 열었는데 아이어른 가릴 것 없이 모두 참여해 축제분위기처럼 진행됐다”며 “무엇보다 탁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마을이 하나 되고 소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주민 장종철씨는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탁구장을 만들고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운동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앞으로 동네에서 유능한 탁구 꿈나무들이 커나갈 수 있도록 고양시 차원에서도 지원이 마련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이들과 직접 탁구를 치는 유승민 회장
이날 유승민 회장은 동네주민들과 함께 사인회도 진행했다.

 

 

 

남동진 기자  xelloss11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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