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다문화 청년 네트워크 개소식

다문화 청년을 위한 공간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내빈들.

[고양신문] 고양시에 전국 최초로 다문화청년들이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지난 30일 고양시다문화청년네트워크 공간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이윤승 시의장, 김미수ㆍ김덕심ㆍ문재호 시의원, 이경혜ㆍ신인선 유은혜 국회의원실 지역보좌관, 천광필 고양시 일자리경제국장, 안선희 일산동구보건소장, 김수남 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과 4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다문화 청년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환영사를 맡은 김지민 고양시다문화청년네트워크 대표는 “바쁘실 텐데도 불구하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빈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양과 파주에 있는 다문화 청년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말을 전했다.

경과보고를 진행한 김세영 고양이민자통합센터장은 “이곳은 전국 최초의 다문화 청년들의 소통공간으로 일자리와 취·창업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것”이라며, “한국의 청년들과 문화교류를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다문화 청년들이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립 취지를 밝혔다.

커팅식에 참여한 내빈들.
다문화 청년들이 커팅식에 함께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고양시의 다문화 인구는 1만2590명으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6209명이 젊은 청년들이다. 파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까지 생각한다면 고양시를 생활권으로 하고 있는 다문화 청년들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고양과 파주를 포함해 경기북부를 아우르는 청년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공간은 고양시에서 임대료를 지원 받아 2년 계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배카(Behzod) 청년은 “석사 유학생으로 한국에 왔다가 고양시에 정착했고, 원하는 일자리를 구해서 계속 거주할 것”이라며, “청년네트워크가 발족돼 정말 기쁘고 외국인들이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가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윤승 시의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다문화네트워크 공간이 마련되기까지 고생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며, “패션1번지인 덕이동에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꿈꾸며 여러분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천광필 고양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공간이 마련되기까지 단체관계자, 공무원, 시의원들의 많은 역할이 있었다”며, “유관기관에서도 외국인들의 정착을 위해 열심히 지원해줄 것이라 생각하고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김수남 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경기북부 지역에 있는 다문화청년들의 네트워크를 위한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이번에 발족된 공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확장될 수 있도록 제가 있는 자리에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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