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동 일산에듀포레푸르지오 '푸른 밤의 멜로디'

[고양신문] 아파트 입주민들이 문화행사를 통해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31일 탄현동 일산에듀포레푸르지오 아파트내 공원에서 진행된 ‘제1회 푸른 밤의 멜로디’ 행사에는 입주민과 인근 주민 400여 명이 참석해 준비된 공연을 함께 보며 공동체문화 증진을 위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 마을공동체 활동지원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입주자대표회의가 주관하고, 연출·음향·디자인·홍보·공연 등의 과정에 약 80여 명의 입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기획하고 집행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기며 화합을 통해 주차, 흡연, 애견, 층간소음 등의 문제를 줄이고, 서로를 위해 함께 하고자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입주민 봉사자가 어린이에게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있다.
입주민 봉사자들이 솜사탕을 나눠주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연령층을 입주민들을 아우르기 위해 팝콘, 솜사탕, 풍선, 페이스페인팅, 입주민 가드닝 전시 등의 부스를 진행했고, 신나서 뛰어다니는 어린이들이 흥겨운 행사 분위기를 더해 인근 주민들까지 불러들였다.

푸지song사람들 대표 주원남씨는 “작년 10월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이웃끼리 나누고 돕는 일이 스스럼없이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 단지에서 누군가는 물건을, 누군가는 재능을 나누며 사는 것이 즐거운 일이 됐다”고 말했다.

고양울림청소년오케스트라가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호곡태권도 퍼포먼스가 품새와 발차기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본 공연에는 고양울림청소년오케스트라, 뮤지컬 갈라쇼, 늘푸른어린이집 합창단, 클래식앙상블, 호곡태권도 퍼포먼스, 푸지song사람들 등 입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사회 인적자원까지 연계해 풍성한 공연들이 진행됐다.

주민들의 환호 속에 공연을 마치고 생기는 공백의 시간 동안에는 사회자 진행에 따라 어린이들이 무대에 나와 춤추고 노래하며 선물을 받아가는 등의 레크리에이션까지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친구들과 함께 오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혼자 오게 됐다”며, “그래도 페이스페인팅이 예쁘게 잘돼서 기분이 좋고, 예쁜 공연들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입주민은 “준비하시는 분들께서 노력해주신 덕분에 정말 즐거운 행사를 볼 수 있었다”며 “삭막한 도시생활에서 마음이 따듯해지는 시간이었고, 입주민들이 직접 준비해 공동체 문화가 더욱 깊어지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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